김총리 만난 정의선, 4만6000개 일자리 약속..직접고용 3만명

변지희 기자 2021. 11. 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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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앞으로 4만6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약속했다.

22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간담회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희망ON' 협약을 맺었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참여해 주신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해 주신 현대차그룹에 각별히 감사하다"며 "'이봐 해봤어?'라고 하던 고(故) 정주영 회장의 청년 도전 정신을 떠올리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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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전기차 美 생산 검토중..시기는 미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으로 4만6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약속했다.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22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간담회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희망ON’ 협약을 맺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향후 3년간 3만 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미래 사업인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신규인력을 대거 채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1만6000개의 일자리는 인재육성과 창업지원을 통해 마련된다. ‘H-Experience’ 등 그룹사 인턴십(3400명), 연구장학생, 특성화고등학교 MOU 등을 통한 산학협력(5600명),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기술 직무교육(6000명)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1만50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스타트업을 육성·투자하는 ‘제로원’ 프로그램과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H-온드림’ 프로그램으로 1000명이 창업을 지원받는다.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청년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육성해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참여해 주신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해 주신 현대차그룹에 각별히 감사하다”며 “‘이봐 해봤어?’라고 하던 고(故) 정주영 회장의 청년 도전 정신을 떠올리게 된다”고 했다. 김 총리는 행사에 함께 참석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정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에 정 회장은 “결국 청년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무엇을 열심히 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정립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창출은 당연한 의무”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또 “최근 반도체 부족이나 원재료 부족, 탄소중립 등 같이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며 “로보틱스나 UAM,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등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청년들의 창의력과 끈기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들이 많이 취업해 회사 내부에서도 많은 부분이 선순환 돼서 회사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날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행사가 끝난 후 취재진들이 ‘내년부터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맞느냐’고 묻자 “내년부터는 아니고, 계획 중이어서 그 시기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전기차는 앞으로 2040년까지 계속 진행이 돼서 포션이 올라갈 텐데 배터리나 반도체 부분이 같이 해결돼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계획하고 있고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배터리 내재화 여부에 대해선 “(배터리 업체와) 같이 셀을 연구할 수는 있겠지만 생산은 배터리 업체에서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기업이 참여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사업인 ‘청년희망ON’은 이로써 총 6개 대기업으로부터 17만9000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KT, 삼성, LG, SK, 포스코가 이 협약에 참여했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현대차 그룹과의 협약을 끝으로 대기업과 함께하는 ‘청년희망ON’은 일단락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플랫폼 기업 등과의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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