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경질, 코치 복귀..IBK기업은행의 선택은 옳았을까

김주희 2021. 11. 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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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이탈로 불거진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IBK기업은행의 선수단 잡음은 처음도 아니다.

구단은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팀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김우재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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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송화 무단 이탈 논란' IBK, 감독·단장 동시 경질

팀 이탈했던 김사니 코치 사의는 반려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과 조송화. (사진=KOVO)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선수 이탈로 불거진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다크호스'로 평가받던 팀이다.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 등 국가대표 3명을 보유하고 있어 2020도쿄올림픽 이후 더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개막 두 달여 만에 팀은 전혀 다른 쪽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시즌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만 거둔 IBK기업은행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6위) 보다도 순위가 낮다.

여기에 주전 세터 조송화의 무단 이탈은 팀을 더 큰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조송화는 지난12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팀을 이탈했다. 구단의 설득으로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16일 페퍼저축은행전이 끝나고 다시 숙소를 떠났다. 조송화의 이탈은 감독의 지도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에 김사니 코치도 사의를 표하고 팀을 이탈했다가 19일 복귀했다.

시즌 중 감독과 선수의 갈등이 그대로 노출되는 일은 흔치 않다. 선수와 코치가 나란히 이탈하는 것 역시 이례적이다.

IBK기업은행의 행보도 놀랍긴 마찬가지다.

IBK기업은행 조송화.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감독과 단장을 함께 해임한 구단은 팀을 이탈했던 김사니 코치의 사의를 반려했다. 그러면서 "김 코치에게 팀 정상화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김 코치는 23일부터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할 전망이다.

선수단 불화로 이탈했던 코치가 팀을 이끄는 '이상한' 결과가 나온 셈이다. 구단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대다수다.

IBK기업은행의 선수단 잡음은 처음도 아니다.

구단은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팀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김우재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정의 바탕에는 사령탑과 선수단의 불화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구단의 선택은 비슷했다. 감독을 교체하는 것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그러나 새로 데려온 서남원 감독도 팀내 불화 속에 9경기만 치르고 짐을 쌌다. 감독 교체로 봉합하려던 팀내 갈등은 오히려 더 커진 분위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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