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새 민주당 1일 차"..尹 "대장동 의혹, 국민 영원히 못 속여"
[앵커]
내년 대선 표심을 잡기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본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새로운 민주당 1일 차'라며 쇄신 의지를 강조했고, 윤석열 후보는 처음으로 주도한 최고위 회의에서 대장동 의혹을 강하게 비난하며 사실상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아침 선거대책위원회를 주재했죠?
[기자]
당의 전권을 위임받은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 선거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오늘 아침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콘셉트를 정한 선대위 회의를 열 방침인데, 오늘 회의 화두는 '청년'이었습니다.
이 후보는 먼저, 오늘이 '새로운 민주당 1일 차'라고 생각한다며 쇄신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충남 논산의 시장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목이 메어 말을 잠시 잇지 못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를 끌어안고 우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 살 수 있게 해달라. 그런 분들의 눈물을 정말로 가슴으로 받아 안고 살아 가고 있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회의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서, 본인이 책임이 없다고 말한 것 자체가 잘못임을 인정한다면서 그 자체도 본인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SNS를 통해 조속히 쇄신 방안을 만들어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만큼, 기존의 당 중심 매머드급 선대위에서 탈피해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틀을 바꾸는 것뿐 아니라 외연을 확장하는 형태로 선대위를 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늘 오후 당사 브리핑룸에서 이와 관련한 질의 응답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당 최고위에서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이번 윤 후보가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회의를 주도한 건 처음입니다.
윤 후보는 서거 6주기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빗대면서 이재명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을 다시 한 번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을 속이면서 배를 불린 사람들. 대장동 게이트 주범. 이런 사람들은 지금도 자기 잘못을 숨기고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 말씀처럼 결코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순 없습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서 당의 원로·청장년 인재를 전부 모아 가야 하고, 당과 함께하길 주저하는 분들 모두 정권교체의 전선으로 함께하는 선대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인선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오늘 최고위에서는 이준석 당 대표와 김병준 전 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올려 확정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건은 빠졌습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했다면서, 최종적으로 결심하면 그때 안건으로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12월 초 선대위 발족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추가 인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내일 윤 후보가 원희룡 전 지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경선 후보 7명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인 가운데, 이 자리에 참석 의사를 전달하지 않은 홍준표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 플랫폼에서 이른바 '3김' 선대위와 관련한 질문에 "잘 몰라서 하는 일"이라면서 평가 절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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