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金' 선대위에.. 홍준표 "잡탕밥도 찾는 사람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여한 윤석열 대선후보의 이른바 ‘3김(金)’ 선거대책위원회를 두고 ‘잡탕밥’이라고 했다.
20일 홍 의원이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코너에는 “윤석열과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이 합류 합의했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 사람들이 함께 하는 국힘당 선대위 지도부 잘 꾸린 건가. 이런 자들이 이끄는 선대위가 잘될까. 이런 늙다리 지도부를 2030 젊은 세대가 지지해야 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잡탕밥도 찾는 사람 있다”라고 답했다.
또 “왜 좌파들이 몰려와서 당을 장악했을까. 문재인 정부에서 승승장구 하던 사람이 대선후보, 김한길·김종인은 민주당 당대표 및 비대위원장, 김병준은 참여정부 정책실장. 그렇다고 젊은 사람들도 아니고 다 늙은 좌파들이 선거운동을 하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나”라는 글에는 “당이 이익집단적 성격이 강해서”라고 대답했다.
홍 의원은 “이번 경선의 실패원인은 뭐라고 보시나”라는 질문에는 “패거리 정치”라고 답했고, “5수 할 때 심정이 어떠셨나. 재수를 해야 할 거 같은데 심란하다”는 글에는 “9수한 것 보다 낫다”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윤 후보는 21일 김종인·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 전 대표에 대한 인선을 공식 발표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맡고,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이 맡는다. 김 전 대표는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새시대준비위원장을 맡는다.
윤 후보는 “그동안 많이 고심했던 김 전 대표께서 새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정권교체에 함께 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 김 전 대표는 중도, 합리적 진보를 포용할 분으로서 적임자가 아닌가 해서 여러 차례 부탁을 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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