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이재명은 썩은 술, 윤석열은 덜 익은 술, 안철수는 막 섞은 술"

"정작 마실 술이 없는 국민들은 정말 불쌍하기 그지없다"

북한 매체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썩은 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덜 익은 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막 섞은 술”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SBS D 포럼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술은 많고 홍보는 화려해도 정작 마실 술이 없는 우리네 국민들은 정말 불쌍하기 그지 없구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글은 부산에 사는 필명 ‘막걸리’가 쓴 것으로 적혀 있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이태규 의원은 지난 9일 이 후보를 ‘썩은 술’, 윤 후보를 ‘덜 익은 술’이라면서 안 후보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잘 숙성된 술”이라고 했다.

매체는 이 발언에 대해 안 후보에 대한 것만 제외하고 동의했다. 매체는 “’이재명은 썩은 술’은 대장동 게이트 논란을 염두에 둔 것 같다”며 “이재명이라는 술단지를 개봉하니 처음부터 냄새가 나빠 맛이나 색깔은 더 논할 필요도 없다는 뜻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은 덜 익은 술’은 미천한 정치경험을 가리키는 듯하다”며 “코를 바싹 들이대고 냄새까지 맡는다면 이재명에 못지 않게 썩은 내가 진동할 것 같다”고 썼다.

매체는 안 후보에 대해 “10년동안 진영을 가림 없이 여기저기 정치권을 동분서주해왔으니 이 색깔, 저 색깔 막 섞여져 그 색깔이 좀 특이해졌을 수 있겠다”라며 “그렇게 오가잡탕을 다 뒤섞어놓고 건강에 해로운 물감까지 넣은 술을 마셨다간 후과가 대단히 좋지 않다”고 했다. “나같은 술꾼들도 술을 못 마실지언정 잡탕술에는 입을 대지 않는다”고도 했다.

매체는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안철수이든 모두가 ‘푹 썩은 술’, ‘덜 익은 술’, ‘막 섞은 술’일뿐 이들 중 그 누구도 ‘잘 익고 향기롭고 색깔 고운 술’은 될 수 없겠다”라며 “정작 마실 술이 없는 국민들은 정말 불쌍하기 그지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