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강력사건 부실대응 논란에 '사과 또 사과'.."뼈를 깎는 노력"

정두리 2021. 11. 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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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이 최근 발생한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서울 신변보호 여성 사망 사건' 등으로 인한 경찰 부실 대응에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경찰청 지휘부를 비롯해 시도경찰청·부속기관장, 전국 경찰서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이 회의는 최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서울 신변보호 여성 사망 사건 등으로 경찰 대응에 관한 비판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국 경찰 지휘부가 현재의 상황을 성찰하고, 현장 대응력과 범죄 피해자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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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 개최
"엄중한 책임감..조직 전체가 뼈를 깎는 노력할 것"
범죄 피해자 보호 위한 '현장 대응력 강화TF' 구성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최근 발생한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서울 신변보호 여성 사망 사건’ 등으로 인한 경찰 부실 대응에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경찰은 현장 경찰관이 긴급상황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현장 대응력 강화TF’를 구성해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뉴스1)
경찰청은 22일 경찰청 9층 무궁화회의실에서 김창룡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경찰청 지휘부를 비롯해 시도경찰청·부속기관장, 전국 경찰서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이 회의는 최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서울 신변보호 여성 사망 사건 등으로 경찰 대응에 관한 비판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국 경찰 지휘부가 현재의 상황을 성찰하고, 현장 대응력과 범죄 피해자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난동사건과 서울에서 발생한 신변보호 대상자 사망 사건에서 경찰이 위험에 처한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소극적이고 미흡한 현장대응으로 범죄 피해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 피해자와 그 가족,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안전은 경찰의 존재 이유이자 궁극적 목표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경찰의 최고 책임자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청장은 현재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조직의 전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로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한편, 문제의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여 잘못된 부분을 신속하고 빈틈없이 보완하고 개선하는데 조직 전체가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는 이번 사건의 경과와 문제점, 현장 법집행 관련 제반 제도의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이에 대한 개선 대책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현장 경찰관이 긴급상황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과 당당한 공권력 행사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이를 위해 경찰청 차장이 주관하고 관련 국·관이 참여하는 ‘현장 대응력 강화TF’를 구성해 △지역경찰·신임 경찰관 교육체계 개편 △장비 실용성 강화 및 사용훈련 강화 △법·제도적 기반 확충 △매뉴얼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경찰은 범죄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내실화하기 위해 스마트워치 위치확인 시스템을 개선하고,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대책’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한편, 스토킹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의 재범차단과 실질적 격리를 위한 대책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끝으로 김 청장은 경찰청과 전국 시도경찰청이 면밀한 진상파악과 확인을 통해 현장대응과 관련한 제반 교육·훈련, 경찰관의 자세·마음가짐·제도·장비 등을 철저히 점검해 개선·보완 조치를 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경찰관 모두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경찰관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다시 한 번 다지면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다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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