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이재명, 선대위 전권 vs 윤석열 '3金 선대위' 드림팀 될까?
■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남영희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이두아 / 전 윤석열 캠프 공보 특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내년 대선을 겨냥한 선거체제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두아 전 윤석열 캠프 공보 특보와 함께 각 진영의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얘기부터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 이제 되는 겁니까?
[남영희]
어제 의총을 당 대표가 소집을 했고 의원들이 다 모여서 만장일치로 선대위 구성에 대한 모든 권한을 이재명 후보에게로 주겠다고 의결을 했습니다. 이 지점이 사실 처음에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결정되면서 가장 요구됐던 것은 용광로 선대위 원팀이었거든요.
일단 원팀을 구성했는데 한 달가량 지지율이 좀 답보상태였고 많은 지지자들이 그 과정에 있어서 민주당의 거대한 굼뜨는 선대위 조직의 문제를 굉장히 많이 말씀을 하셨어요. 이에 후보도 이것을 바꿔나가야지 뭔가 새로운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이 지지율 답보 상태의 박스권에 있던 지지율을 뚫고 나가기 힘들겠구나 하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지지자들에게 응답을 하신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무엇이든 쇄신을 해야 될 것이고 혁신을 하겠다고 얘기를 했고 제가 볼 때는 아주 거대한 선대위였다면 이 구성을 결정 단위가 굉장히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날렵하고 그리고 빠른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선대위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지금 결정을 하고 이재명 후보 측에서 준비를 해야 될 부분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큰 방향은 그렇게 설정이 됐는데 세부적으로 어떻게 꾸릴지는 앞으로 남은 과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남영희]
그렇죠. 제가 볼 때는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인물인데요. 적재적소에 사실 결정 단위 구조에 어떻게 보면 횡적으로 국회의원 선수대로 이렇게 쭉 줄을 세웠다고 하면 지금 이제부터는 진짜 실무자 중심의, 인물 중심의 일할 수 있는 재능 있는 전략가 중심으로 구성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선대위가 이렇게 어떻게 보면 별동대 형식으로 소수 정예 부대로 나가겠다 이런 취지이신 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나온 이유가 최근 지지율 정체 현상과도 좀 연관돼 있지 않나 싶은데 오늘 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동안의 여론조사와 다른 흐름의 여론조사 결과가 있거든요.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보고 이야기를 나눠가겠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의 여론조사 결과인데.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주보다 지지율이 조금 올랐는데 반대로 윤석열 후보는 조금 떨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과 연관을 시켜서 봐야 될 것 같은데 저희가 KSOI의 보도자료를 꼼꼼하게 살펴봤더니 응답자의 정지 이념 성향 비율이 이렇게 차이가 난 게 보였습니다.
일단 보시는 것처럼 진보성향의 응답자가 전주보다 좀 늘었고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의 응답자는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특보님, 이게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캠프에서는 보고 계신 겁니까?
[이두아]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위기의식을 고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대로는 진다, 이런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마 지지층에서도 결집효과가 있지 않나 싶어요. 그러니까 지난주까지는 갤럽 여론조사라든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 측이 두 자릿수를 앞서가는 그런 여론조사가 또 상당수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그게 컨벤션 효과도 있을 수 있고 저희가 지난번에 한번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힘이나 국민의힘 지지층 아니면 가까운 중도층에서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지지층 중에서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전화 여론조사를 하니까 거기에 참여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아마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 오면 열심히 받았던 효과도 어느 정도는 있을 거예요, 컨벤션 효과 플러스.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두 자릿수 차이가 어느 정도 나고 하니까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선대위를 바꿔야 된다 내지는 현역 의원들도 이대로 가면 진다 이런 얘기를 실명, 익명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까 지지층에서도 그래서 이런 여론조사에도 적극 응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반응도 보이고 결집 효과, 이대로 가면 진다는 결집 효과가 일정 부분 위기의식 때문에 생기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특보님께서 말씀하신 앞선 그래픽 여론조사 결과 같은 경우에 중앙선관위가 제공한 안심번호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 100%, 이렇게 진행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 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 물어봤을 때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진보성향,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좀 더 적극적으로 끝까지 전화를 듣고 자신의 의사를 표명했다, 이런 분석이거든요. 동의하십니까?
[남영희]
일견 동의합니다. 거의 많은 부분 동의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렇지 않으면 설명될 만한 것이 특별히 없거든요. 새로운 이슈가 있었거나 더 나은 방향의 튈 만한 어떤 이슈가 잡히는 것은 없는데 우선 말씀하신 대로 직전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충분히 누린 거다라고 보이고요. 이후에 지금 지지율이 계속해서 차이가 너무 생각보다 현장에서 느끼는 그 지지 강도와 너무 차이가 나니 진보 진영 측 지지자들도 느슨하게 그냥 지지를 하고 있다가 이제는 안 되겠구나 하는 그런 위기의식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지지율 전체를 보게 되면 저는 오늘 진보, 보수층 지지 응답자들이 비슷하게 팽팽하게 나왔고 그것이 그대로 또 여론조사 결과 표로 팽팽하게 유지된 상황인데, 이전의 여론조사들이 어떻게 보면 과대표된 응답이 분명히 있었다, 응답자 중에 보수층 응답자이 더 많이 했던, 100명 이상 차이가 났던 경우도 더러 있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전체 흐름은 계속해서 더 두고봐야 되고 추세대로 저희가 반영을 해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여론조사 결과에서 0.5% 정도 뒤지는 걸로 나오는데요. 메타버스를 타시고 이재명 후보가 부울경 그리고 충청권까지 계속 주말마다 방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느껴지는 바닥 민심, 특히 또 한국시리즈 야구 경기장 가셨을 때 상태를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그냥 우리 보통 시민들이 참석한 자리이지 않습니까? 그곳에서의 바닥민심 차이가 굉장히 컸습니다. 그런 걸 보면 저는 앞으로도 5% 이상의 차이는 금방 나올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이재명 후보 쪽으로 더 많이 바닥민심은 흘러가고 있다.
[이두아]
제가 조금 또 말씀을 드리자면 오늘 부울경 얘기 하셨는데 전재수 의원이 부산에 지역구가 있잖아요. 아침 방송에 나와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이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얘기하시면서 본인이 지역구 주말에도 지역 다녀오셨을 가능성이 커요, 현역 의원들이. 지역에 가서 유권자들을 많이 만나면 사실 이 정도는 아니다. 진보층 그다음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효과는 일정 부분 있을 것 같은데 일주일 만에 이렇게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인정을 하고 계셔서 이제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남영희 대변인처럼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또 전재수 의원님처럼 계속 위기의식을 고조시켜야겠다, 이런 분들도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왜냐하면 윤건영 의원도 최근에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떤 얘기를 하셨냐면 현역 의원들이 다 여의도에만 있으면 이건 지는 선거 때 이랬다. 그런데 지금 현역 의원들이 다 여의도에만 있다, 이런 걱정도 하시고 그래서 이런 부분은 사실은 저희가 좀 더 살펴봐야 될 것 같고 아직 사실 선거가 꽤 남아 있어요. 저희가 이렇게 남아 있으면 한 3개월 이상 남아 있기 때문에, 4개월까지는 안 되더라도 저희가 이럴 때는 뭐라고 하냐면 40년이 남아 있다, 이런 표현도 쓰잖아요. 그런 것처럼 여론조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건 아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추세, 그다음에 답변 지지층의 결집효과가 있어서 어느 지지층이 어떻게 답변했는지, 로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지표 중의 하나로 참조해야지 이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남영희]
분명히 그런 부분은 있는데 저희 정치권에 깊숙이 관여한 정치인들이나 전문가들이나 이런 분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아시죠. 그런데 일반 지지자들은 사실 힘이 빠지시더라고요,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의 지지 강도가 낮을 때. 그래서 저는 일정 부분 약간 반등이 있을 때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우리 다른 의원님들이 생각하시는 것과 달리 저는 오늘 지표를 발판 삼아서 좀 더 힘을 가지시고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장점들 그리고 미래비전이 어떤 것이 나올지에 대한 얘기들, 더 많이 전파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두아]
그런데 그렇게 바람직하고 이게 지지 현장 민심이 그렇게 좋다면 왜 이대로 가면 진다고 현역 의원들이 얘기를 하면서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사퇴를 하고 선대위를 새로 꾸리겠습니까? 민심이 그렇게 좋지 않다, 좀 혁신의 계기가 필요하다.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니까 변화를 시도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남영희]
이 조사가 19일, 20일 조사인데요. 그것이 충분히 반영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했고 그것에 또 충분히 노력하려는 자세를 봐주신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이두아]
그런데 아직 변화된 부분은 없는...
[앵커]
저희가 방송 들어가기 전에 전재수 의원님 관련 발언에서 관련 질문을 하시면 난처하시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질문을 하시네요. 이 부분은 서로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까 이 정도로 정리를 좀 하고. 지금 어떻게 보면 민주당 선대위 내부에서 본격적으로 방향은 설정을 했으니까 과연 외부인사를 누구를 영입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좀 생기고 있거든요. 그리고 별동대를 꾸린다면 별동대의 주축은 누가 될 것인지도 궁금한데 거론되는 그런 방안들이 좀 있습니까?
[남영희]
저는 별동대라는 그 표현이 굉장히 기민하게 움직이는 어떤 조직을 말했던 것 같고요. 이건 그냥 상징적인 단어였을 것 같고 실제적으로는 공동선대본부장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차지하고 계시고 또 그 밑에 조직들이 있고 한데 결정이 빨리빨리 되지 않다 보니까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될 후보의 메시지가 빨리 전달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런 문제들을 안고 있었어요.
저는 조금 목말라 있던 부분이 우리 당에서 일사천리로 홍보물 제작이라든가 메시지 안들이 좀 더 다듬어져서 빠르게 전파됐으면 했는데 그런 부분도 아마 결정 단위 구조가 좀 복잡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을 추스르는 조직들이 필요한 것 같고요. 외부인재 영입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는 어떤 때만 되면 외부에서 반짝 인재를 영입해서 잠시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이런 것은 크게 바람직한 모습 같지는 않은데요.
저는 이번 선대위에서 이재명다움이 무엇인가. 보통 사람, 비주류 변방의 장수가 주류가 되는 과정, 거기에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그 뜻을 같이 하는 인물들이 있으면 우리 내부의 평범한, 당 내에 열심히 노력해 왔던 평범한 소시민 같은 당원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청년을 대표할 수 있고 여성을 대표할 수 있고 장애인을 대표할 수 있는. 각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삶이 아주 모범적이었고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그런 인물이 있다고 하면 발굴해서 같이 선대위원장 자리도 좋을 것이고요. 그런 인물을 내세우면 호응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시간 관계상 국민의힘 쪽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그전에 이재명 후보 녹취를 좀 듣고 갔으면 좋겠는데요.
지금 녹취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은데 일단 국민의힘 이야기를 먼저 하다가 이재명 후보 녹취가 들어오는 대로 다시 한 번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얘기 해도 되겠죠? 앞서 저희가 생중계로도 전해 드렸는데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사실상 처음으로 주도를 했습니다. 관련해서 어떤 발언들이 나왔는지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우리 당 선대위와 별도로 후보 직속으로 김한길 위원장님이 맡으실 새시대준비위원회라는 것을 두고 한번 정권교체에 동참하는 분들을 또 이분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해 보려고 하는데 이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 아무래도 우리 당 선대위보다야 훨씬 규모가 작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이 구성과 활동 상황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최고회의에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당 대표이신 이준석 대표님하고 또 김병준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 두 분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모시는 안을 최고회의에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님께서는 계속 말씀을 제가 올렸는데 조금 하루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그건 본인께서 최종적으로 결심을 하시면 그때 올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특보님,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건 맨 마지막 부분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 아직 조율이 안 된 겁니까?
[이두아]
그런데 이 부분은 지금 후보가 말씀하시는 대로 해석을 해 주면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생각하기에 지금 계속해서 후보가 일관되게 김병준 전 위원장 그다음에 김한길 전 대표, 그다음에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시고 같이 일을 하기로 했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이게 직책을 어떻게 하느냐, 업무 분장, 이런 부분은 있을지라도 같이하시는 건 변함이 없는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민주당도 지금 다시 선대위를 꾸린다고 얘기를 하는데 보통 때보다 선거에 있어서, 대선에 있어서 선대위가 빨리 꾸려졌어요. 보통 때는 12월 19일날 대선을 치를 때는 저희가 10월 초쯤, 그러니까 한 70일 전에 꾸려졌는데 민주당은 후보가 빨리 선출되면서 정말 빨리 꾸려졌던 거고요.
저희도 지금 한 30일 이상 빨리 꾸려지려고 했던 건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나 이런 분들께서는 기본적으로 선대위를 심사숙고해서 꾸릴 필요가 있지 이렇게 시간이 보통 때보다 훨씬 한 달 정도 빠른데 그렇게 빨리 급하게 할 건 없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고요. 후보가 지금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신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제가 이번에는 이두아 특보님이 좀 난처할 만한 질문을 제가 남영희 대변인님께 드릴게요. 앞선 그래픽 다시 한 번 띄워주시겠습니까? 국민의힘 삼각편대 관련된 그래픽이요. 어제 윤석열 후보가 관련된 발표를 하면서 오늘 아침 신문 보면 전부 다 국민의힘 선대위, 이렇게 삼각편대로 이뤄질 것이다라고 보도가 나갔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관련된 보도가 나가고 모든 국민들이 이렇게 인식할 거라는 걸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오늘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제일 좋은 게 같이 세 분 다 얘기를 하는 게 제일 좋았을 텐데 빠져 있었어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남영희]
일단 저희는 어제 언론보도를 보고 올드보이 3김의 귀환이구나. 낡은 구세력을 연합해서 결국 정치 기득권의 이합집산밖에 되지 않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오늘 보니까 아직 완성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거기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아직 본인의 이름을 올린다는 것을 정확하게 발표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까 어떻게 보면 이 삼각편대가 완전히 완성되기는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내부에서는 아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힘 빼기에 더 주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그런데 무엇이 됐든 저 두 분만으로 해도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이 한 발 더 미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발전에 있어서 고민들을 하는 것보다 구정치 세력들을 다 모아서 무엇을 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들고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님도 지금 고집을 피우시면서 끝까지 합류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
[앵커]
하지만 반대로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매머드급 선대위 꾸린 지 얼마 되지도 않고 이렇게 선대위 다시 어떻게 보면 재설정하는 민주당에서 이런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이두아]
앵커께서 말씀을 잘해 주셨는데 별동대가 필요하니 마니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선대위에서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고요. 왜냐하면 민주당 선대위는 169명 현역 의원은 잘 배치를 하신 것 같은데요. 좀 전에 대변인께서도 인정하신 것처럼 의사결정의 구조, 시스템이 잘 안 돼서 선대위를 새로 꾸린다.
그런데 그 부분에 있어서 감동도 없고 사실은 감동만 없는 줄 알았는데, 저희는 선대위 꾸린 거 보고. 효율성도 없었나 봐요,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그러니까 저희도 이 부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반면교사로 삼아서 선대위 조금 지연되더라도 효율적으로 꾸릴 필요가 있지 않나 싶고요.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저희 입장에서는 조화를 이루죠. 신구 세대가 조화를 이루고 진영 간에도 조화를 이루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김병준 전 위원장이 정책실장까지 하신 분 아닙니까, 부총리도 하시고. 그랬던 분이니까 정책통이라고 할 수 있고요.
김종인 전 위원장도 민주당 쪽에서도 기여를 많이 하셨고 우리 당에 와서도 기여를 하신 부분이 있고. 그리고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의 대표까지 하신 분이니까 구세력으로 폄하하면 민주당은 뭐가 되겠습니까. 역사를 부인하는 게 될 테니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는 진영 간의 조화, 신구 세대가 조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품 넓은 선대위가 될 거다. 외연 확장을 하는 선대위가 될 거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새시대준비위원회 김한길 전 대표가 맡는 것이지 않습니까? 일각에서는 새로 재창당 수준의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이두아]
사실 그 부분은 저희가 예단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아주 컸기 때문에 후보가 지난 연설에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9개의 생각이 좀 다르더라도 정권교체 하나를 같이 하면 노력해 보자. 이런 얘기를 한 것처럼 새시대준비위원회에는 국민의힘에 바로 입당하거나 국민의힘에 바로 당적을 옮겨 오기는 어렵지만 정권교체의 열망은 같이하고 그다음에 새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과도기를 거쳐야 된다,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중도층 내지는 탈진보 세력까지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위원회가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지금 저는 이런 생각도 들어요. 저희 같은 사람들은 앞으로도 현역에서 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남 대변인님도 그러시고 저도 그렇지만. 지금 김병준 전 위원장, 김종인 전 위원장, 그리고 김한길 전 대표 이런 분은 아마 인생을 마무리하고 정치 경력을 마무리하는 대선이 될 수밖에 없을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대선에서는 개인의 어떤 사익을 추구하고 이런 부분보다 대의명분을 위해서 본인이 지금까지 국가에서 혜택을 받은 것도 있고 아니면 국가를 위해서 봉사한 것도 있을 텐데 이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서 경륜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 마지막 봉사를 하려고 하는 노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김한길 전 대표의 합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남영희]
아까 이두아 전 의원께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김한길 대표는 당대표를 역임했던 분이시죠. 그리고 김병준 교수님은 또 참여정부 때 참여를 하셨던 분이고. 이런 분들도 한 바구니에 같이 한팀을 이뤄서 결국은 진영을 다 넘나들며 정권교체를 하겠다, 이런 의지를 보여주시는 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단체가 모여서 저는 반문 텐트 이상,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면 현 정부에 대한 비판, 분노 이 외에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그림이 이분들 인물로 드러나느냐, 그 지점에 대해서 좀 의구심이 듭니다, 사실. 그래서 걱정도 되고요.
저는 지금 현재 삼각편대니 이런 얘기도 구성이 잘 되지 않는 부분도 본인들의 이권에 대한 주도권 다툼이 굉장히 심각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지 이것이 국민의힘이라는 당에 힘을 더 주기 위해서 그리고 국민의힘이 더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 부분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가장 문제는 그것이겠죠. 후보의 자질 문제가 있는데요. 이 후보가 할 수 없는 영역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이준석 당 대표에게는 2030의 세대를 모두 대변할 수 있는 정책적인 부분까지 다 맡기겠다. 그리고 어떤 부분은 이 분야를 다 맡기겠다. 정작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는 정책결정자의 모습이 본인은 뭘 하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안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지금 선대위 구성도 그런 점으로 비춰지는 부분이 있어서 저는 이 지점에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죠.
[이두아]
제가 조금 또 말씀을 드리자면 사실 김종인 전 위원장이나 김병준 전 위원장이나 김한길 전 대표나 진보진영에 몸을 담았던 분들이죠. 그런데 이런 분들이 자신의 정치 역정을 마무리하는 걸 국민의힘에 와서 대선 캠프에서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 자체가 사실 윤석열 후보의 정치적 역량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할 건 법치주의를 회복하고 반헌법적인 질서가 파괴된 부분을 회복하고 공정과 상식에 맞춰서 시스템을 새로 만들면서 전문가들한테는 일정 부분 역할을 주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한테 오히려 안정감을 주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정책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지금 정책 준비 많이 하고 있으니까요. 지금은 선대위를 짜는 상황이니까 지금 저희가 정책에 대해서 선대위 차원에서 정책 발표를 하거나 공약 발표를 못하고 있어서 그런 건데 조금만 기다려주시고요. 이제 후보의 페이스북 이런 데는 건보료 폭탄, 이런 것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저희가 메시지가 나옵니다마는 제대로 된 기자회견이나 이런 방식으로 공약 발표를 하는 건 선대위 차원에서 할 거니까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선대위 차원에서 하신다고 하셔서 선대위 질문 조금 더 드릴게요. 일단 지금 선대위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 비서실장이 장제원 의원도 거론되고 있는 것 같고 또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서기 위해서 윤희숙 전 의원을 별도의 전면에 내세우는 것 아니냐,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장제원 의원의 비서실장설, 윤희숙 전 의원의 이른바 별도 조직의 전면에 나서는 부분들, 이런 보도들 사실이라고 보면 되는 겁니까?
[이두아]
윤희숙 전 의원을 중히 등용하겠다. 윤희숙 전 의원도 뜻을 같이 한다 이런 부분은 제가 확인이 된 걸로 들었고요. 그런데 어떤 직책을 맡아서 어떤 역할을 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살펴봐야지, 저희가 함부로 말씀을 드리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합류하는 것까지는 확인됐다.
[이두아]
그래서 이걸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외곽에서 합류해서 일을 할지 아니면 당 중심의 선대위에 들어와서 할지, 이런 부분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지 저희가 이 단계에서 인사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릴 수가 없고요. 그리고 장제원 의원의 입장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비서실장을 누구로 할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이건 비서실장의 경우에는 후보와 호흡을 많이 맞춰 왔고 또 앞으로 앞으로 편하게 맞춰 갈 분이니까 저희가 이 부분을 예단해서 말씀을 드릴 수가 없어요.
특히 잘 아시잖아요. 선대위의 인선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속한 선대위, 앞으로 속하게 될 선대위의 인선에 대해서는 저희가 참 말을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가 예단을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남영희]
제가 잠깐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희도 예단할 수는 없지만 언론보도를 통해서 잠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아까 이두아 특보님이 말씀해 주신 부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김한길, 김병준 이런 분들이 저는 사실 우리 당에서 계속해서 정치를 하시면 좋았겠지만 본인들의 정치적 야욕, 노욕이 분명히 도사리고 있다는 부분을 알 것 같다, 그게 비춰진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그 부분 말씀드리고 싶고. 윤희숙 전 의원이 이재명 검증팀으로 해서 정책에 대한 검증을 하신다고 팀을 꾸릴 것 같다는 얘기를 제가 보도를 통해서 봤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부모님 농지법 위반이나 본인이 말씀하실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 내로남불이 될 만한 것이 분명히 있을 거다. 그 부분을 완전히 해소해야 또 등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무엇이 됐든 우리 이두아 특보가 아까 선대위가 다 구성되고 나면 좋은 정책들이 쏟아질 거다라고 했는데 이미 선대위 구성부터 이재명 검증팀으로 시작하는 걸 보니까 대안 제시보다는 네거티브 공격을 먼저 하겠다는 의지가 보여서 별로 바람직하고 건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두아]
정책은 저희가 준비된 거고요. 이 검증팀에 대해서는 저도 확인한 바가 없어서 언론의 일부 보도일 뿐이니까 저희가 말씀드리기가 어려운데요. 항상 네거티브를 대응하거나 네거티브를 검증하는 팀은 있죠, 선대위에. 그리고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검증이나 아니면 네거티브 대응을 하기 위해서 팀이 존재해야 하는 게 사실인데 이 부분을 누가 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살펴봐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 인선이 나오면 얘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 같으니까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앞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녹취를 저희가 못 들었기 때문에 공평하게 이재명 후보의 녹취를 듣고 관련된 이야기 잠깐 나누고 오늘 대담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청년들은 이제 미래의 주역이 아니라 현재의 주역이 되어야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의 주역으로 서서히 부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사상 가장 취약한 계층을 만들어버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또 무한 책임을 느낍니다. 저와 우리 민주당, 따끔한 회초리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 청년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날것 그대로 많이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변인님, 청년들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강조하는 모습이거든요. 아무래도 지지율과 좀 연관이 있습니까?
[남영희]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세대 2030세대들이 느끼는 그 기회의 박탈이 굉장히 심각해서 분노가 많이 나 있다고 저는 느껴집니다. 그것이 또 집단적인 투표에 의해서 나타났던 것이 지난 4.7 보궐선거에서도 있었고요. 그리고 이번 지금 각 여론조사 지표들을 보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전통 지지 그룹은 유선전화를 통하든지 알뜰폰을 통하든지 해서 60대, 70대에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윤석열 후보가 맞고요.
저는 2030이 어떻게 보면 이번 대선에 있어서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투표를 하기 위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지점에서 제일 처음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 2030들의 본심,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해야 되는 부분인데요. 그것을 경청하고자 하는 자세니까 저 부분에 대해서 반갑게 맞아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역시 2030 민심을 잡는 것에 주력을 해야 되겠죠? 어떻습니까?
[이두아]
사실 2030 민심이라는 건 대선만을 생각해야 되는 게 아니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고려하고 또 배려해야 되는 대상이고 이분들의 생각을 반영해야 국가의 미래가 제대로 흘러갈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너무 이걸 저희가 표심이라는 단어에 한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미래와 직결되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도 계속해서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2030 세대와 가까워지고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담 끝나기 전에 이재명 후보 녹취가 들어와서 공평하게 여야 두 후보 발언을 듣고 마무리를 한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이두아 전 윤석열 캠프 공보특보와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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