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본 탁현민 "평가는 국민께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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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으로 참여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관련 질문이 나오자 "드디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진심이 나오는 추임새였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문 대통령께서) 2년 전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만은 자신 있다'라는 발언을 하신 적이 있다. 그 발언을 떠올리면서 '드디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하자, 탁 비서관은 "식은땀은 지금 난다"며 "그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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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문제에 대한 한숨이 모든 걸 대변한다고 생각"
(시사저널=박세진 디지털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으로 참여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관련 질문이 나오자 "드디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진심이 나오는 추임새였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부동산)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말씀, 태도 그리고 한숨이 모든 걸 다 대변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탁 비서관은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대통령이 고개를 약간 숙이시면서 '드디어 이 질문이 나왔군요' 할 때 '드디어'가 문재인 정부의 가장 가슴 아프고 죄송하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만드는 딱 그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문 대통령께서) 2년 전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만은 자신 있다'라는 발언을 하신 적이 있다. 그 발언을 떠올리면서 '드디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하자, 탁 비서관은 "식은땀은 지금 난다"며 "그럴 수 있다"고 했다.
'국민과의 대화'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제가 평가를 박하게 하면 스스로 아쉬울 것 같고, 너무 후하게 하면 자화자찬이냐고 할 거다"라며 "평가는 국민들에게 맡기겠다"고 했다.
방송 이후 국민의힘이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은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만의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비판한데 대해서는 "야당의 평가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게 과하면 자기비하에 빠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탁 비서관은 "국민과 대화의 가장 방점이 찍혀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우리가 해왔던 성취에 대해 인정하자'다"라며 "그런데 그걸 부정하면 현실을 부정하게 되고 미래를 부정할 수도 있다. 마치 우리가 헤어 나올 수 없는 어려움에 빠져 있는 것처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쇼만 기가 막히게 잘한다"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정치인들 특히 야당이 그런 말을 많이 하는데 본인들이 하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다"면서도 "제가 봤을 때는 딱 한 가지 차이 밖에 없다. 잘하고 못하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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