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청년과 함께 발전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현대차와 일자리 협약

박은경 기자 2021. 11. 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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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로보틱스·수소 등 신사업 분야
3년간 4만6000개 일자리 창출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가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정부와 협력해 향후 3년간 4만6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간담회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희망ON’ 협약을 맺었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고(故) 정주영 선대 회장의 ‘현대’ 정신을 정몽구 명예회장이 재단을 통한 사회공헌으로, 정의선 회장이 ‘미래와 나눔’으로 더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청년들의 희망이 온고잉(On-Going·계속 진행) 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더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부모 세대라고 아파트 한 채 값이 뛰었다며 안주할 생각은 없다. (청년) 여러분들의 미래가 열리지 않는데 부모 세대가 마음이 편하고, 기득권을 가졌다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은 아닌 것 같다”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발전하는, 그런 미래가 열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회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비즈니스 부분에서 청년들이 더 많이 동참하고, 학교에서도 많은 교육을 병행해 산학 협력 하에 본인의 실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한다. 특히 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미래사업인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신규인력을 대거 채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1만6000개의 일자리는 인재육성과 창업지원을 통해 마련된다.

이로써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기업이 참여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사업인 ‘청년희망ON’은 총 6개 대기업으로부터 17만9000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KT, 삼성, LG, SK, 포스코가 이 협약에 참여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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