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선임.. 합류 미룬 김종인

서진욱 기자 2021. 11. 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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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미뤘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구성,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은 당 최고위원회의에 상정됐다.

이날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최고위에 올리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선임 여부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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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운데)가 22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22/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미뤘다. 김종인 전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구성,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은 당 최고위원회의에 상정됐다.

윤석열 후보는 2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위원장께선 계속 (합류) 말씀을 올렸는데 조금 하루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본인께서 최종적으로 결심하면 그때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최고위에 올리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선임 여부에 대해 설명했다. 당초 김종인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선임 안건도 최고위에서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빠진 것이다.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 방향에 "첫째는 최고위와 의원총회에서 말한 대로 당 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경륜 있는 당의 원로 그리고 당내 유능한 성장하는 인력을 전부 모아서 당이 하나로 힘을 합쳐나가는 선대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는 국민과 함께 하는 선대위다. 국민 모두가 대선이란 캠페인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정권교체 이후에도 안정적 국정운영까지 고려하는 선대위가 구성돼야 하고 선대위 구성 자체가 국민통합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새시대준비위원회에는 "정권교체의 열망은 같지만 아직 우리 당과 함께 하길 조금 주저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을 모두 정권교체 전선으로 함께 하는 선대위를 우리가 만들어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윤 후보는 "우리 당 선대위와 별도로 후보 직속으로 김한길 위원장이 맡은 새시대준비위를 두고 정권교체에 동참하는 분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해보려고 한다"며 "우리 당 선대위보다 훨씬 규모가 작겠지만 구성과 활동 상황에 대해선 정기적으로 최고위에 공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자리 중심의 선대위가 아니라 각자 영역에서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하는 선대위"라며 "후노바 캠프, 중앙선대위 관계자만 움직이는 좁은 선거운동으론 정권교체할 수도 없거니와 우리 당도 선거과정 통해 강력한 정당으로 재탄생할 준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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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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