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번개팅' 해놓고 일부 출입 막은 이재명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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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가 '유튜버 번개팅'을 진행한 가운데 보수 성향 유튜버 출입을 제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유튜버는 선착순 사전 접수도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충북 진천 한 캠핑장에서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번개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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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일환씨, 트위터로 신청하고 현장서 막혀
트위터로 사전 공지했지만 별도로 신청받은 캠프
이재명 캠프 "즉흥적 일정이기에 미비점 있었다"
[미디어오늘 조준혁 기자]
지난 주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가 '유튜버 번개팅'을 진행한 가운데 보수 성향 유튜버 출입을 제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유튜버는 선착순 사전 접수도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측은 이와 관련해 “미비점이 있었다”며 사실상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충북 진천 한 캠핑장에서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번개팅에 나섰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28분 선착순으로 20명 참가자 신청을 받겠다고 공지됐다. 이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다. 오후 6시11분 참가자 신청이 마감됐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를 운영하는 가수 최일환 씨는 트위터를 통해 사전 신청을 완료했다. 그러나 정작 최씨는 현장에 출입하지 못했다.
최일환씨는 중앙일보 '저격' 시리즈를 통해 밴드 시나위 리더 신대철씨를 비판한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까지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대선 예비후보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다.
유튜브 채널 '매일신문 프레스18'을 진행하는 최훈민 조선NS 기자 또한 트위터를 통해 참석 의사를 밝혔으니 현장에서 출입이 제한돼 발길을 돌렸다.
현장에는 '박시영TV' 운영자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서울의소리'를 운영하는 백은종씨 등이 함께했다. 당시 자리는 진보 성향 유튜버들 중심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트위터로 신청하지 않고 이 후보 측에 직접 연락을 취해 참석했다. 이 후보 측은 트위터로 공지 해놓고서 사전 신청은 별도로 받은 셈. 번개팅을 한다는 공지 내용에는 신청 방법에 대한 내용이 별도로 적혀 있지 않았다.
최일환씨는 22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사전에 트위터를 통해 신청했음에도 입구에서 출입이 막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트위터를 통해 신청하지도 않은 이들이 현장에 참석했다”며 “현장 입구에서는 이 후보 측 관계자가 내부적으로 접수를 받았다고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측은 평소 현장에 동행하던 유튜버들을 위한 자리였다는 입장이다. 번개팅 성격으로 공지가 됐던 만큼 트위터에 배경 설명이 부족하게 올라갔다는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트위터로 접수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소지는 있었다”며 “공식적으로 일정이 공지된 것은 아니고 이 후보가 즉흥적으로 번개를 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정팀이 공지하거나 별도로 신청을 받는 등 체계가 있던 행사는 아니었기 때문에 미비점이 있었다”며 “후보 현장 일정에 동행하던 유튜버들 중심으로 신청이 이뤄졌다. 다음에는 다른 유튜버들에게 서운함이 없도록 잘 배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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