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국 순회 도중 만난 사람들 언급하며 '울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제 충남 논산의 시장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목이 메어 말을 잠시 잇지 못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새로운민주당, 이재명의 민주당은 첫째로 반성하는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둘째로는 민생 실용 개혁을 주도하는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세번째로 유능하고 기민한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반성하는 민주당으로서 무엇을 하는 것은 다음 문제로 두고 철저하게 모든 부분에서 자기반성을 하겠습니다. 180석이라는 거대 의석에 걸었던 우리 국민들의 변화와 새로움에 대한 기대를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던 점을 우리 스스로 인정합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 청년과 무주택 서민들의 고통 가중, 이런 점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사과말씀 드립니다. 국민의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지 않고 내로남불식의 남탓이라든지 전 세계적인 현상 등등 외부 조건에 책임을 전가하려 했다는점도 반성합니다.
저 스스로도 대장동 문제와 관련해 '70%나 환수했다' '다른 단체장이 못하던 걸 했다' '국민의힘 방해 뚫고 이정도 했으면 잘한 거 아니냐' '이런 거대 이권 사업에서도 사적이익을 전혀 취하지 않았다'는 점만 주장했지, 국민들께서 '왜 다 환수하지 못했느냐' '왜 민간의 비리 잔치를 예방하지 못했느냐'라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 '나는 책임이 없다'고 말한 것 자체가 잘못임을 인정합니다.
그 자체도 저의 책임이기 때문이죠. 다하지 못한 이유는 국민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저항과 방해조차도 넘어서서 국민의 요구하는 바를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켜드려야 되는 것이죠.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 더 나은 변화로 책임을 지겠습니다.
두번째 민생 실용의 민주당으로 가겠습니다. 저 스스로 여의도 기득권 정치와 전혀 결이 다르게 민생개혁이라는 실적을 우리 국민들이 인정해주셔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그런데 후보가 선출된 후에 그 민생 개혁의 실행을 실천이라고 하는 성과를 발전적으로 확대시켜왔는지에 대해서는 그러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매타버스를 타고 국민들 만나면서 '이재명다움이 어디갔냐', '변한것이냐, 기득권이 되는것이냐' 아픈 질문 많이 들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반성해보건데 거대 민주당의 기존관행에 젖어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어제 청주의 시장을 갔다가 또 그제는 논산의 시장을 갔다가, 95세씩이나 되는 어르신이 물건 조금 팔아보겠다고 시장 바닦에 쭈그리고 앉으셔서 머리도 다듬지 못하고 5천원어치 토란 팔아보겠다고 애쓰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저를 끌어안고 우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 살수 있게 해달라.그런..그런 분들의 눈물을 제가 정말로 가슴으로 받아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땅의 약자들과 그분들의 아픔을 개선하도록 1분1초 최대한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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