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면서 돈 번다".. NFT게임 출시경쟁속 주가 '고공행진'

유회경 기자 2021. 11. 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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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터넷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게임회사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가상화폐를 활용한 이른바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을 출시하거나 NFT 기반 전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시장은 메타버스와 NFT가 속성상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NFT 게임이 현재로는 다소 추상적인 메타버스 구현의 초기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회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과민하다 싶을 정도로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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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가상화폐 지급·현금화

폐인 양산·사행성 조장 우려도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출시

위메이드 작년말比 1118.5%↑

엔씨, 진출선언이후 19.6%상승

차세대 인터넷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게임회사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가상화폐를 활용한 이른바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을 출시하거나 NFT 기반 전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시장은 메타버스와 NFT가 속성상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NFT 게임이 현재로는 다소 추상적인 메타버스 구현의 초기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회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과민하다 싶을 정도로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면서 돈 버는 방식, 즉 P2E(Play to Earn) 모델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적지 않은 데다 게임폐인 양산 촉진, 사행성 조장 등 게임으로 인한 폐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22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게임회사 위메이드의 박관호 의장이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 지분평가액 3조3602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부자 10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3조2831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1995억 원) 등을 제쳤다. 중견 게임회사 최대주주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이다. 위메이드는 NFT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게임주로 평가받고 있다. NFT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가 흥행에 성공한 데다 올해 초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출시한 뒤 조이시티, 슈퍼캣 등 다른 게임회사들을 생태계에 합류시키면서 NFT 열풍을 주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 주가는 8월 30일부터 폭등하기 시작, 현재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23만70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18.5% 상승했다. 위메이드뿐 아니다. NFT 게임 진출을 선언한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달 들어 19.6%(1일 대비 19일 종가 기준)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하이브(19.55%), 컴투스(31.1%), 게임빌(108.7%) 주가도 마찬가지로 올랐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가상현실의 세계로 정의된다. NFT 게임이란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NFT 기술을 게임 안에서 취득한 아이템에 적용해 활발히 교환할 수 있도록 했고 게임 활동에 따라 가상화폐를 지급해 쉽게 현금화시킬 수 있도록 한 게임을 말한다. 베트남의 신생 게임회사 스카이마비스가 운영 중인 NFT 게임 ‘액시 인피니티’의 성공 사례는 가뜩이나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국내 게임회사들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됐다.

사실 메타버스와 NFT에 대한 기대감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사업 모델을 잘 만들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최근 “NFT가 포함된 게임은 현행 게임법에서 등급을 내주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유회경·송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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