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가치 있나?" 청주시청 본관 존치 논란 '재점화'

임선우 2021. 11. 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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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존치 결정된 충북 청주시청 본관의 효용론이 재점화했다.

1965년 건립된 본관이 수차례 개·보수를 거쳐 누더기 상태에 이른 만큼 신청사 설계를 저해하는 본관을 허물허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면서 "1965년 겉모습만 간직한 껍데기에 불과한 시청 본관을 문화재로 보존해야 한다는 발상이 누구에게서 나왔는지 한심하다"며 "한범덕 시장 스스로도 문화재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시청 본관 존치 결정을 지금이라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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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홍성각 청주시의원 "껍데기 불과…존치 철회해야"
1965년 3층 건립 후 1개층 증축…수차례 리모델링

[청주=뉴시스] 1988년 충북 청주시청사 모습.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존치 결정된 충북 청주시청 본관의 효용론이 재점화했다.

1965년 건립된 본관이 수차례 개·보수를 거쳐 누더기 상태에 이른 만큼 신청사 설계를 저해하는 본관을 허물허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주시의회 홍성각 의원(국민의힘)은 22일 열린 67회 시의회(2021년도 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사업비 및 면적 초과를 이유로 청사 신축 재검토 결정이 나면서 내년 3월 착공이 실질적으로 어렵게 됐다"며 "이는 본관을 존치하며 지하 공사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00억원 초반이 아닌 2751억원으로 신청사를 짓는다면 700억원 이상의 세금이 더 낭비되는 셈"이라며 "(본관을 존치한 채) 무리하게 착공을 한다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의회 홍성각 의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시청 본관의 문화재척 가치에 대한 의구심도 표했다.

홍 의원은 "시청 본관은 1965년 (철근콘크리트 구조)3층으로 지어진 뒤 1983년 1개 층이 증축됐다"며 "건물 내부는 전기·수도·전화·컴퓨터 케이블 공사에 이어 최근에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스마트 사무실 공사까지 하는 등 누더기 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65년 겉모습만 간직한 껍데기에 불과한 시청 본관을 문화재로 보존해야 한다는 발상이 누구에게서 나왔는지 한심하다"며 "한범덕 시장 스스로도 문화재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시청 본관 존치 결정을 지금이라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청주=뉴시스] 현 청사 본관을 존치한 새 청주시청사 조감도.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앞서 청주시는 지난 2018년 11월 시청사건립특별위원회를 열어 청사 본관 존치 결정을 내렸다.

문화재청도 ▲비대칭 구조 ▲1층 외부에서 사무실 바로 진입 ▲1층 로비 곡선 나선형 ▲외부 난간 등을 이유로 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견해를 냈다.

시는 추후 4층(증축)을 제외한 3층 원형을보존한 뒤 등록문화재 신청을 할 계획이나 지정 여부는 미지수다.

현 본관을 포함한 상당구 북문로 일대 2만8459㎡ 터에는 연면적 6만5150㎡,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청주·청원 통합시청사가 지어진다.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 목표다. 총 사업비는 2751억원이다.

이 기간 임시청사는 문화제조창과 현 2청사(옛 청원군청)를 사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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