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먹는 하마' IDC, 버려지던 LNG 냉열이 해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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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인터넷데이터센터)도 친환경적일 수 있을까.'
폭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IDC 수요가 늘고 있지만 운영 시 많은 열이 발생해 기업들은 이를 효율적으로 냉각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LNG 냉열을 IDC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사용하면 필요한 냉방시스템의 투자비와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LNG 냉열 시스템을 KT용산 IDC에 적용하면 월간 약 12Mwh의 소모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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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인터넷데이터센터)도 친환경적일 수 있을까.'
폭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IDC 수요가 늘고 있지만 운영 시 많은 열이 발생해 기업들은 이를 효율적으로 냉각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최근 KT가 찾은 답은 LNG(액화천연가스)가 액체에서 기체로 기화할 때 발생하는 냉열을 활용하는 것이다. 버려지던 LNG 냉열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던 한국가스공사와 손을 잡았다.
KT는 22일 서울시 송파구 KT송파빌딩에서 한국가스공사와 LNG의 냉열을 활용한 IDC의 냉방 솔루션 공동 개발을 핵심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IDC 냉방 솔루션 개발 및 검증 △국내외 IDC 사업 협력 개발 △국내외 콜드체인 사업개발 등에 대한 협력을 시작하기로 했다.
LNG냉열은 영하 162℃의 초저온의 열원인 LNG가 0℃에서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다. LNG 1㎏당 약 200㎉의 냉열에너지가 발생하는데 공사 보유량은 연간 400만기가칼로리(Gcal)에 달한다. 그동안 냉열에너지는 바다나 공기 중으로 버려졌지만 최근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커졌고 이를 냉매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LNG 냉열을 IDC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사용하면 필요한 냉방시스템의 투자비와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LNG 냉열 시스템을 KT용산 IDC에 적용하면 월간 약 12Mwh의 소모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400wh의 전력을 사용하는 3만가구의 사용량에 해당한다.
IDC는 수많은 컴퓨터 서버와 전선으로 구성되고 24시간 내내 가동돼야 해 발열이 심하고 이를 냉각하는데 소비 전력이 상당하다. 통상적으로 IDC는 전체 사용 전력의 약 30%를 온도 제어를 위한 장비 가동에 사용한다. 최근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가속화로 데이터 처리와 저장·관리 기능이 중요해지면서 IDC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전기요금 부담으로 기업들의 IDC 운영 비용이 높다.
IDC 효율적인 냉각 방안은 운영비용 절감뿐 아니라 정부의 탄소 배출 절감 정책에 기여하고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례로도 꼽힌다. 기존에는 차가운 물을 이용한 냉수식 프리쿨링과 냉각팬으로 냉방 전력 효율을 높이거나 인공지능(AI)을 통한 온도 최적화, 태양광 설비, 연료전지 등이 사용됐으나 LNG 냉열은 버려지던 에너지를 재발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승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은 "한국가스공사의 LNG 사업노하우와 KT의 IDC 사업 역량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냉열활용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신수정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한국가스공사와 친환경 IDC 냉방 기술 개발을 통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는 다음 세대를 위한 탄소제로 IDC 실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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