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페미니즘' 진중권 폭격.."내게 시비 걸다 견적 안 나오니 도망"

권준영 2021. 11. 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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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겨냥 "달님 영창 현수막을 핑계로, '저 친구 사고친다'며 축출하라고 알러지 발작"
"중권 삼촌과 준석 조카는 최인호씨 재판에도 좀 관심을 가지셔야 할 듯"
"서민 교수님은 '페미 탈출' 하시고 중권 석사로부터 또 비난받으시고..어휴
김소연 변호사(왼쪽)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연합뉴스

과거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적힌 현수막을 자신의 지역구에 내걸어 논란을 일으켰던 김소연 변호사가 '페미니즘'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언쟁을 한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를 겨냥해 "작년 총선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을 들고 나온 저에게 막말, 반말 댓글 달며 두어 번 시비 걸다가 견적 안 나오니 도망가고, 아예 달님 영창 현수막을 핑계로 '저 친구 사고친다'며 축출하라고 알러지 발작을 했지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중권 아재는 만만한 이준석 대표와 농담 따먹기 짜고 치기 하며 서로 윈윈하는 걸 즐기지만, 막상 저나 오세라비 작가님처럼 실제 자료과 팩트를 가지고 하나씩 분석하고 문제점 정리하고 대책까지 제시하는 사람들과의 논쟁은 피해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프로 막말러 진중권 삼촌과 이준석 조카가 짜고 치는 논쟁 이슈는 아래 기사화되어 있는 최인호가 여성의당 당직자로부터 고소되어 재판 중인 사건에서 이미 다뤘던 내용"이라며 "범죄 피해를 가지고 성별로 일반화 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은, 공판기일 당일 무료변론을 하고 있는 저와 존경하는 이명규 변호사님(윤석열 후보님 동기), 그리고 재판장님이 일제히 증인으로 나온 고소인 여성의당 당직자에게 질문했던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주제에 부쩍 관심 많은 듯한 중권 삼촌과 준석 조카는 최인호씨 재판에도 좀 관심을 가지셔야 할 듯하다"면서 "뭐 기대도 없다. 이들에게 반페미, 탄핵, 개혁보수 이 따위 말들은 심심할 때 꺼내먹는 주전부리일 뿐, 진지하게 문제의식을 가지고 정책이나 법으로 정리할 생각도 능력도 아이디어도 없다는 것 이미 알고 있으니까"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송 나와 1회성, 단발성 돈벌이용 토론 주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 저와 오세라비 작가님, 나연준 작가가 함께 쓴 책도 절대 읽지도 않을 거고"라며 "서민 교수님은 '페미 탈출' 하시고 중권 석사로부터 또 비난받으시고…어휴…노답 관종 프로 막말러들 인생 참 볼만 하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김 변호사는 다른 게시물에선 "돌 구원투수 중권 삼촌 등장. 이준석 대표 사실상 패싱 당하니, 구원투수 중권 삼촌 등장해서 일부러 시비 트고 키배(키보드 배틀) 뜨며 반페미 전사들 결집하게 해보려는 중"이라며 "그런데 어쩌나. 2030들 한줌 무지성 준빠들 빼고 전부 상황파악 완료됐는데. 중권아재요. 티 너무 나거든요. 퐁퐁이나 사가지고 얼릉얼릉 집에 들어가라"고 진 전 교수를 맹비난했다.

또 "당분간, 정권교체 방해세력들, 제가 욕 좀 먹더라도 다시 전담해야 겠다. 아주 국민들을 개돼지로 아는 자의식과잉 인지부조화 상태의 아픈 분들은 참 약도 없고 큰 일"이라며 "방송나가 주댕이나 나불거리고 키배나 뜨다가 적당히 책장사 하면서 교류해온 그놈의 정 때문에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가관"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정치가 장난인가. 아니면 예능인가. 작작들 합시다"라며 "정권교체 끝날 때까지 당분간 이분들 발작, 기획, 관종 짓하며 서로 띄우기 수법들 전부 그때그때 눌러줘야 한다. 어휴 진상들 진짜 작작 좀 하자고요"라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이 대표와 '페미니즘'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를 향해 "안티페미니즘으로 재미 좀 보더니 정신줄을 놓은 것"이라며 "국민의힘 이준석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며 "공당의 대표가 이제 교제살인까지 옹호하고 나서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보자 보자 하니 국민의힘 대선을 얘가 다 말아먹을 것 같은 예감"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즉각 진 전 교수 게시글에 답글을 달며 반박했다. 그는 "범죄를 페미니즘에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위험한 선동"이라며 "고유정의 살인이나 이번 살인 사건 모두 젠더 중립적으로 보는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젠더 살인인데 젠더 중립적으로 보라는 X소리는 웃으라고 하는 소리일텐데 하나도 안 웃기다"라며 "교제살인 가해자와 피해자 성비가 반반이라면 모를까"라고 재반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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