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 野 혹평에 윤건영 "너무 한다, 국민이 제대로 평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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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전날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향한 야당 혹평에 "조금 너무 한다는 생각"이라며 "국민들께서 제대로 평가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저희는 칭찬을 해달라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소통하는데, 그 자체를 욕하는 게 정상인지 되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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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전날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향한 야당 혹평에 “조금 너무 한다는 생각”이라며 “국민들께서 제대로 평가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저희는 칭찬을 해달라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소통하는데, 그 자체를 욕하는 게 정상인지 되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별로 꼬투리 잡을 게 어제는 없었다”며 “사사건건 발목잡기 한다는 생각이 들고, 솔직하게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국민과 대화한다는 자체가 못마땅했을 걸로 보인다”고 짚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빛깔마저 좋지 않은 빛바랜 개살구”라고 ‘국민과의 대화’를 혹평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사례가 쏟아졌음에도 이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은 문 대통령의 태도는 경악스럽다”며 “백신 수급 차질과 숨 막히는 통제식 방역으로 생긴 고통에 대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실업 문제는 코로나19 때문에 줄어들었던 고용이 지난달까지 거의 99.9% 회복됐다’, ‘부동산 가격도 상당히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던 문 대통령 답변에 “귀를 의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문 대통령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라며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만의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국정운영 5년 동안 심화했던 불평등과 불공정 문제에 대해 진솔한 사과나 책임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반면에 민주당은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코로나를 이겨내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한발 나아갔기에 가능했던 소중한 자리였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고단했던 시간을 위로했고 국민은 정부의 노력을 격려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지난 임기를 돌아보며 부동산 정책에 대해 거듭 아쉬움을 토로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국정운영의 책임을 함께하는 집권 여당으로서 민주당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은 라디오에서 ‘부동산 문제’에 질책이 쏟아진 점에 대해 “대통령 말씀대로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며 “국민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해서 송구하다”고 전했다. 민주당 선대위를 놓고는 “모든 것을 후보에게 위임한 만큼 선대위 변화의 구체적인 모습은 이재명 후보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후보가 선대위 변화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혁신을 만들어 갈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영입한 국민의힘 선대위를 ‘삼김(三金)체제’라고 부르는 데는 “개인적으로 참 정말 오래된 분들이 다시 등장한다”며 “국민의힘은 여의도 시계를 과거로 돌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봤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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