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후보 "KBS 경영 악화·인력유출, 경영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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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한국방송공사(KBS)의 경영악화와 인력유출 문제를 지적했다.
양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KBS 경영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지금 미디어 환경 변화와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다른 원인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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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한국방송공사(KBS)의 경영악화와 인력유출 문제를 지적했다.
양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KBS 경영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지금 미디어 환경 변화와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다른 원인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김 후보는 "내·외부 환경에 'KBS가 제대로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경영진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KBS는 2023년까지 누적 사업손실 6569억원, 당기순손실은 433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누적 영업적자가 1484억원에 달했다. 양 의원은 "감사원으로부터 직원 연차 수당을 기준 금액과 다르게 적용했고 월 근로 시간 관련 수당도 규정과 다르게 지급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경영 상황 악화에도 과도한 승진 인사 등으로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켜 타 방송사에 비해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가장 높다. 임명되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이 문제 관련해서는 노사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양 의원은 "매년 KBS퇴직자가 많다. KBS 인력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잘 훈련된 고급인재가 타방송, 외국으로 이직하는 등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근본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문제는 예산인데 수입은 2019년부터 1조4200억원에서 1조4164억원으로 줄어들고 지출은 계속 늘고 있다. 방송 공과 수입도 급감하고 방송 수신료와 콘텐츠 판매 증가분으로 감당이 안 된다. 자산 매각 말고 수입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현재로서는 수신료 이슈와 관련된 거니까 수신료 조정안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서 방통위에 있는 상태"라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서 광고와 판매 수익을 늘리는 등 수익사업 다각화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또 "김 후보는 지난해 3월 KBS비즈니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KBS비즈니스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던 2019년 4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있었다"며 "그런데 후보자 취임한 지난해 오히려 16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KBS비즈니스 실내 체육업 대관 사업이 주수입"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핵심·주력업종이 굉장히 타격을 입으면서 영업적자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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