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환기엔 국정순위 바꿀 수도"..윤석열 "헌법정신따라 정부 할 일 구분"

송정은 기자 2021. 11.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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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전환적 국면에서는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국정) 순위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에너지 전환, 첨단기술 육성 등에 대한 국가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책의 질적 변화를 강조했다.

이 후보가 뉴딜정책을 거론하며 국가의 역할 확대를 언급한 반면, 윤 후보는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작은정부론을 강조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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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운영 기조 메시지 대조

李, 신속한 변화·유연성 강조

尹, 공정·원칙 중심 국정 제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전환적 국면에서는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국정) 순위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에너지 전환, 첨단기술 육성 등에 대한 국가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책의 질적 변화를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취약계층 보호 등 연대, 국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 국민 통합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가 뉴딜정책을 거론하며 국가의 역할 확대를 언급한 반면, 윤 후보는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작은정부론을 강조해 대조를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TV조선 주최로 열린 대선 후보 국가정책 발표회에서 “위기에는 반드시 기회 요소가 있다. 위기 국면을 잘 관리하면 다른 나라보다 반 발짝 앞서서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국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뉴딜정책을 예로 들며 “뉴딜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조에 힘을 실어줘 분배를 강화하고, 국가의 역할을 확대했다”며 “사회적 논란도 많았지만 50년 장기 호황의 근거가 됐고, 미국 중산층이 든든하게 자리 잡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민주주의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자유는 정부 권력의 한계를 그어 주는 것”이라며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승자독식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강화, 보육과 교육 국가 책임, 공정한 입시와 채용 시스템 등을 거론하며 “모두가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정은·손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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