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경쟁 가열..이재명 "새 민주당 1일 차" vs 윤석열 첫 최고위 주도

김승환 2021. 11. 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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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대선 표심을 잡기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선대위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모든 권한을 넘겨받은 이재명 후보는 오늘이 '새로운 민주당 1일 차'라며 쇄신을 강조했고,

선대위 '3각 체제'를 구축한 윤석열 후보는 당 최고위원회의를 처음으로 주도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아침 선거대책위원회를 주재했죠?

[기자]

당의 전권을 위임받은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 선거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오늘 아침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콘셉트를 정한 선대위 회의를 열 방침인데, 오늘 회의 화두는 '청년'이었습니다.

당 지도부 없이 사회자와 청년 4명만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먼저, 오늘이 '새로운 민주당 1일 차'라고 생각한다며 쇄신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충남 논산의 시장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목이 메어 말을 잠시 잇지 못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를 끌어안고 우시는 분도 봤습니다.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 살 수 있게 해달라. 그런 분들의 눈물을 정말로 가슴으로 받아 안고 살아 가고 있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회의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서, 본인이 책임이 없다고 말한 것 자체가 잘못임을 인정한다면서 그 자체도 본인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SNS를 통해 조속히 쇄신 방안을 만들어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만큼,

기존의 당 중심 매머드급 선대위에서 탈피해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틀을 바꾸는 것뿐 아니라 외연을 확장하는 형태로 선대위를 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오늘 당 최고위를 주도한다고요?

[기자]

평소보다 2시간 정도 늦게, 잠시 뒤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열립니다.

윤 후보가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지난번에는 후보 확정 인사 차원이었고, 오늘은 첫 발언을 통해 회의를 주도합니다.

최고위원들에게 선대위 구성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고, 의견도 들을 예정인데 YTN은 잠시 뒤 생중계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른바 '3김' 선대위 인선을 공식화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필두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후보 직속의 새시대준비위원장직에 앉히기로 했는데요.

중도층을 껴안을 수 있는 인선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올드 보이'들의 귀환이라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윤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직에 원외 외부 전문가 등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후보 측은 조만간 추가 발표를 통해 나머지 선대위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내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식당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롯한 경선 후보 7명과 오찬을 합니다.

원팀 정신으로 화합하기 위한 취지라지만, 경선에서 2·3위를 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참석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여야 대선주자들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에 일제히 참석하죠?

[기자]

오늘 오후 2시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김영삼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이 열리는데,

이 자리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까지 여아 대선주자 5명이 전부 참석합니다.

지난 18일 언론사 포럼에서도 김동연 후보를 뺀 나머지 4명이 참석했지만, 연사로 나섰을 뿐 서로 대화를 하진 않았는데 오늘 추모식에서 어떤 대화를 하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오전 10시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언론사 주최 포럼에도 함께 참석했는데,

서로 이야기를 나누진 않고 국가 비전을 발표하는 행사만 마친 뒤 자리를 떴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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