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의원 "광양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시급"

형민우 2021. 11. 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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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역항인 광양항 묘도수도(水道·배가 다니는 길)가 비좁고 구불구불해 폭을 확대하는 등 항로 직선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 의원은 "제4차항만기본계획에 미반영된 묘도수도 내 일부 구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국가 항만투자를 통해 항로 폭을 확대해야 한다"며 "원활한 선박운항을 위한 항로의 안전성 사업이라는 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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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교통안전진단 결과, 항로이탈 충돌확률 기준보다 633배 높아
"항만 폭 확대 위해 예타 면제로 조속 추진해야"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국가무역항인 광양항 묘도수도(水道·배가 다니는 길)가 비좁고 구불구불해 폭을 확대하는 등 항로 직선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수·광양항 [연합뉴스 자료]

22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갑)에 따르면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작년에 시행한 해상교통안전진단에서 선박 조정 시뮬레이션 평가 결과, 항로이탈 충돌확률이 권고 기준치(1만분의 1)를 633배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5년도에 조사한 결과보다 42.5배 증가한 수치이다.

해양수산청은 통항 안전성 미확보에 따른 선박 충돌 사고로 대규모 해양 오염사고가 우려된다고 보고했다.

한국개발연구원 등 전문기관도 '광양항 광역 준설토투기장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조속한 수역 시설 정비에 따른 선박 충돌사고 예방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묘도수도는 여수석유화학부두를 이용하는 화물선들이 주로 오간다.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등 위험 화물 운반선이 대부분이어서 선박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유류 오염 피해와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

최근에는 GS칼텍스 신규부두와 LG화학제품부두, 제2석유화학부두 등 제4차 국가항만기본계획에 신규 부두 개발 및 계획이 포함돼 있어, 묘도수도를 이용하는 선박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묘도수도 가운데 항로 폭이 협소한 송도~소당도(185∼205m) 구간은 하루 평균 74척이 통항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묘도 수도 운항 선박은 광양항 내 최대 운항 속도인 12노트보다 느린 8노트로 속력이 제한되고 교행도 금지되고 있다.

주철현 의원은 지난달 국감에서 2016년부터 2021년 6월까지 5년간 여수석유화학 4개 부두의 체선율(선박이 항만에 입항한 후 접안 공간 부족으로 정박지에서 12시간 이상 기다리는 비율)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중흥, 낙포, 사포, 석유화학 등 4개 부두의 평균 체선율은 26.68%로 국내 주요 항만인 부산항 0.28%, 울산항 1.75%, 인천항 0.75%보다 20∼4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철현 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주 의원은 "여수광양항 물동량의 48%를 차지하는 여수석유화학부두의 입출항 항로인 묘도수도 내 소당도·송도 구간의 항로폭을 300m로 확보하는 등 준설사업을 통한 항로 직선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제4차항만기본계획에 미반영된 묘도수도 내 일부 구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국가 항만투자를 통해 항로 폭을 확대해야 한다"며 "원활한 선박운항을 위한 항로의 안전성 사업이라는 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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