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캠핑 · 차박족 덮친 '침묵의 살인자' 일산화탄소 주의보

유영규 기자 2021. 11. 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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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겨울철 캠핑이나 차박족이 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도 빈번히 일어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같은 날 경기 동두천 한 계곡 인근에 설치한 텐트 안에서는 난방기를 틀어놓고 자던 20대 남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캠핑이나 차박 할 때는 폐쇄된 공간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자주 환기하고, 불을 사용하는 조리를 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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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겨울철 캠핑이나 차박족이 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도 빈번히 일어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남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30분쯤 합천댐 인근에서 A(79·남)씨 부부가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 부부는 전날 일행 3명과 캠핑을 하고 개인 차량에서 난방용 LP가스를 켜둔 채 자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해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지난 5월에는 강원 횡성 한 캠핑장에서 부부와 4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들이 부탄가스를 연료로 쓰는 난방기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14일 전남 고흥에서는 캠핑용으로 개조한 버스에서 잠을 자던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이들 일행은 잠들기 전 추위를 피하려고 버스 시동을 끄고 경유로 난방을 하는 '무시동 히터'를 켰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무시동 히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부로 유입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봤습니다.

같은 날 경기 동두천 한 계곡 인근에 설치한 텐트 안에서는 난방기를 틀어놓고 자던 20대 남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전국에서 26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로 사람이 인지할 수 없는 데다 소량으로도 인체에 해를 가할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립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수면 시 창문을 어느 정도 열어 환기를 시키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지참하는 게 좋습니다.

정식으로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는 취사를 지양하고, 차박용 차량의 안전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캠핑이나 차박 할 때는 폐쇄된 공간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자주 환기하고, 불을 사용하는 조리를 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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