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우리밀 생산기반 조성 추진..2년간 4억여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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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22일 우리밀 대규모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차별화된 가공품 생산으로 우리밀 소비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2년간 사업비 4억4000만 원을 투입해 '우리밀 국내육성 품종 대규모 생산기반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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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22일 우리밀 대규모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차별화된 가공품 생산으로 우리밀 소비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식용밀 대부분은 수입산이다. 식용밀 수입량은 지난해 기준 250만577톤에 달한다. 제주에서는 빵이나 피자용 통밀 생산용으로만 극소량 재배되는 실정이다.
우리밀은 지난 1984년 수매 중단 이후 거의 재배되지 않다가 1991년 우리밀 살리기 운동 후 재배면적은 2000~3000㏊로 소폭 증가했다. 2011년 13만44㏊까지 늘었으나 다시 감소해 2019년 3736㏊(1만5000톤)에 그쳤다. 우리밀 생산량은 전체 수입량의 0.7%에 불과하다.
이에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2년간 사업비 4억4000만 원을 투입해 ‘우리밀 국내육성 품종 대규모 생산기반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잡곡 생산 전문단체인 백운영농조합법인을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올해는 밀 용도별 브랜드단지 조성을 위한 저장고, 저온저장고, 곡물건조기 등 수확 후 관리 시설과 생력농기계 등을 확충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조경밀 등 국산 3품종을 40㏊에 파종했다. 수확한 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출하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우리밀 활용 빵, 과자 등 가공품 생산·판매·유통 지원 및 우리밀 재배단지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Δ우리밀 생산체계 확립 Δ재배기술 매뉴얼화 Δ우리밀을 원료곡으로 하는 차별화된 가공품 및 체험 상품 개발로 우리밀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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