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범죄현장서 도망간 경찰..한 번도 경험 못 한 나라"

2021. 11. 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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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2일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서 부실 대응을 한 경찰에 대해 "공권력이 사적 불법 폭력이 무서워 도망을 쳤다니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이후 피해자의 가족은 지난 19일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경찰 대응 문제로 인천 논현경찰서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청원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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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유지는 정부 책임..文정권 뭐 했나"
"관련 경찰관 엄벌..경찰청장은 경질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2일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서 부실 대응을 한 경찰에 대해 “공권력이 사적 불법 폭력이 무서워 도망을 쳤다니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 받는 상황에서 한 개인의 범죄조차 제압할 수 없는 지경이라면 공권력은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도대체 누가 대한민국을 이렇게 한심한 국가로 만들었나”며 “강력한 공권력의 유지는 정부의 책임인데, 문재인 정권은 그동안 무엇을 했나”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마땅히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하고, 관련 경찰관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연히 경찰청장도 지휘 책임을 물어 경질해야 한다”며 “재발 방지책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정권은 그동안 민주노총의 불법과 폭력을 방치하고, 우리 공무원이 차가운 바다에서 북한군에 의해 총살되고 불태워져도 외면했다”며 “권력 집단의 비리를 옹호하고, 국가와 사회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윤리성과 도덕적 책무, 사법적 양심과 정의의 기준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했다.

안 후보는 “공직사회는 적폐 청산 등 현 정권이 집착하는 일들에 동원되느라 민생을 챙기는 일은 하지도 못하고 갈 길을 잃었다”며 “이것이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약속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의 모습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 모 지구대 경찰이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층간소움 흉기 난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피해자를 놔두고 현장을 떠난 것이 알려지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피해자의 가족은 지난 19일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경찰 대응 문제로 인천 논현경찰서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청원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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