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소속사 알비더블유..'따상' 찍고 10%대 급등세

고득관 2021. 11. 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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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알비더블유]
유명 걸그룹 마마무의 소속사 알비더블유가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이 회사의 스톡옵션을 보유한 주요 임직원들도 상당한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알비더블유는 시초가 대비 7000원(16.36%) 오른 4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비더블유의 현재 시가총액은 3961억원으로, 코스닥 240위를 기록 중이다. 알비더블유는 걸그룹 마마무의 소속사로 잘 알려진 회사다. 마마무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54.1%, 올해 반기로도 36.5%의 매출 비중을 나타냈다.

알비더블유의 공모가는 2만1400원이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4만2800원으로 결정됐다. 개장 직후 곧바로 상한가인 5만5600원까지 올라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에서 상한가)을 찍었지만 곧바로 주가가 하락해 현재 10% 중반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현 주가는 공모가 대비 132.7% 오른 금액이다. 최근 1개월내에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종가 수익률이 39.1%에 비해도 상당히 좋은 수익률이다.

알비더블유는 IPO 과정에서도 이름값을 했다. 지난 11~12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의 경쟁률은 370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균등배정에 나선 투자자들 3명 중 2명은 주식을 한 주도 받지 못했고, 비례배정에서도 8000만원당 1주가 배정됐다.

알비더블유가 상장 이후 몸값을 더욱 높이면서 이 회사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보유한 주요 임직원들도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게 됐다. 알비더블유는 신수진 CFO(상무), 이상호 이사(프로듀서 겸 작곡가), 황성진 이사(프로듀서 겸 작사가), 송준호 기획실장(프로듀서) 등 13명의 임직원에게 총 26만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18만8000주가 미행사 수량으로 남아있다. 13만2000주는 이미 행사기간이 시작돼 당장 스톡옵션을 행사해 장내에서 매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1786원으로, 주당 2000원도 되지 않는다. 현재 알비더블유 주식이 5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어 주당 4만8000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 임직원별로 신수진 CFO는 23억원, 이상호 이사와 송준호 이사 등은 17억원의 평가 차익이 예상된다.

반면 일반 직원들은 회사의 상장이 '남의 집 잔치'가 됐다. 통상 기업의 IPO 과정에서 전체 공모주식의 20% 가량을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한다. 하지만 알비더블유는 우리사주조합에 한 주도 배정하지 않았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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