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통영서 2023년 가동한다

황봉규 2021. 11. 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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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양식 과정에서 버려지는 굴 껍데기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생산하는 시설이 2023년 가동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통영시가 국비와 도비, 시비를 합쳐 총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통영시 도산면 법송일반산업단지에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을 2023년 가동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통영시와 한국남동발전, 굴수하식수협은 지난 6월 굴 껍데기 자원화 시설에서 생산한 배연탈황흡수제를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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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투입, 연간 10만t 굴 껍데기로 배연탈황흡수제 생산
쌓여있는 굴 껍데기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굴 양식 과정에서 버려지는 굴 껍데기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생산하는 시설이 2023년 가동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통영시가 국비와 도비, 시비를 합쳐 총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통영시 도산면 법송일반산업단지에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을 2023년 가동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은 배연탈황흡수제를 생산한다.

배연탈황흡수제는 화력발전소에서 석탄 또는 중유를 태울 때 나오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물질로, 굴 껍데기에 들어있는 석회성분이 원료다.

이 시설이 가동되면 연간 10만t의 굴 껍데기를 자원화할 수 있다.

그동안 연안에 방치되는 굴 껍데기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하고, 어촌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앞서 통영시와 한국남동발전, 굴수하식수협은 지난 6월 굴 껍데기 자원화 시설에서 생산한 배연탈황흡수제를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부터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경남은 전국 굴 생산량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량은 9천457t(7천148만 달러), 종사인원 2만2천여 명으로 수출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주요 산업이다.

그러나 굴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년 28만t 정도의 굴 껍데기 중 70%는 채묘용과 패화석 비료 등으로 재활용되는 70%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30%는 처리하지 못해 지역의 골칫거리로 치부됐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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