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문 대통령, 각본 없는 질문에 진솔한 답변..'자화자찬' 비판은 근거 제시해야"

허주열 2021. 11. 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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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날(21일)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 '대통령, 2021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 대해 "대통령은 정말 비교적 진솔·솔직하게 답변을 하셨고, 그에 따라서 국민께서 많이 공감하는 게 많으시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2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2년 만에 이뤄진 '대통령-국민' 직접 소통의 자리에 대한 청와대 내부평가를 묻는 말에 "주제가 한정되어 있기는 했지만, 국민들께서 워낙 다양한 질문을 많이 하셨다. 그만큼 국민께서 묻고 싶은 게 많으신 시기인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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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 참석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우리 국민이 이룬 성취까지 폄훼해선 안 돼…국민이 이룬 성취는 자부심 가져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날(21일)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 '대통령, 2021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 대해 "대통령은 정말 비교적 진솔·솔직하게 답변을 하셨고, 그에 따라서 국민께서 많이 공감하는 게 많으시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2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2년 만에 이뤄진 '대통령-국민' 직접 소통의 자리에 대한 청와대 내부평가를 묻는 말에 "주제가 한정되어 있기는 했지만, 국민들께서 워낙 다양한 질문을 많이 하셨다. 그만큼 국민께서 묻고 싶은 게 많으신 시기인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또 이번 소통에 사전 각본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패널 선정을) KBS가 여론조사기관과 협업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나이, 성별, 지역, 이런 것들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했고, 저희들은 그 질문 내용 자체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라며 "첫 번째 국민과의 대화 때도 그랬고, 언론인들과의 기자회견에서도 저희는 사전에 어떤 질문을 아예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박 수석은 "자화자찬 일색 소통", "고장 난 라디오 같았다" 등 야당 비판에 대해 "대통령도 어제 마무리 말씀으로 '자화자찬 또 하느냐는 비판이 있을 것으로 안다'라고 전제를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자화자찬이라고 비판을 하셨다"라며 "우리 국민이 이룬 성취, 이런 것까지를 폄훼하는 수준까지는 안 된다. 자부심은 우리가 더 나은 나라로 발전하기 위한 원동력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폄훼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화자찬은 사실을 왜곡하거나 사실을 더해서 이야기한 것인데, 문 대통령이 이야기한 내용 중 청와대 브리핑이나 정부 이야기 중에 그렇게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을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으면 근거를 가지고 반박하라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저희들이 비판은 감수하겠지만, 국민들이 이룬 성취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자고 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문 대통령도 재차 사과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9월 둘째 주 이후에 수도권 집값, 아파트값 중심으로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다. 이것이 그동안 정부 정책의 영향인지, 지속가능한 현상일지를 지금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라며 "저희들은 임기 마지막까지 이것이 하락 안정세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박 수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근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전략'에 대해선 "서운할 일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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