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극심해진 미세먼지 '숲세권 아파트' 가치 급등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올해 도심 내 숲이 도시지역 초미세먼지를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숲세권 아파트의 관심과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연초 위성영상 자료 등을 바탕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도심지의 2월 기준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4.3㎍/㎥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시 숲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7.9㎍/㎥로 16.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초미세먼지 권고 기준인 25㎍/㎥과 비교하면 도심지역은 수치가 높은 반면 도시 숲 지역은 낮게 조사됐다. 이는 초미세먼지가 도시 숲에 있는 나무의 잎과 줄기에 흡착·흡수되거나 숲의 바닥으로 침강하면서 도시 숲 지역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낮춘 것이다.

숲세권 아파트의 가치가 객관적으로 입증되며 도심 속 숲이나 공원이 인접한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분양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상도근린공원이 위치한 숲세권 단지인 '힐스테이트 상도 센트럴파크(서울 동작구)' 전용 84㎡의 이달 평균 매매가는 15억5000만원으로 1년전 평균 매매가 13억5000만원 대비 2억원 가량 상승했다.

배다리 생태공원과 죽백근린공원 등의 공원이 인접한 숲세권 단지인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소사벌더샵마스터뷰'는 올해 10월 6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 10월 평균 매매가 4억500만원 대비 약 2억2000만원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과 코로나19 확산이 겹치며 쾌적한 주거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라며 "도심 숲 인근 공기의 질이 이외 지역 공기 질보다 좋다는 과학적 근거도 나와 숲세권 아파트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분양을 앞두고 있는 숲세권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부산광역시 남구에서 대연2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는 황령산이 위치하며 UN조각공원, 우룡산공원 등의 공원과도 가깝고 광안리 해수욕장도 생활권 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여기에 연포초등학교 등 도보로 통학 가능한 초·중·고 학군을 갖고 있으며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역세권 아파트로 교통도 편리하다. 청약 일정은 금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해당지역, 24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 접수를 한다.

이 외에도 두산건설은 같은 달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경기도 안산시 건건동에서는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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