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마지막 경기서 '미친 활약' 반 더 비크, 입지 달라질까

신동훈 기자 2021. 11. 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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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니 반 더 비크는 아이러니하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마지막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반 더 비크는 맨유 변화에 중심에 있었다. 기회 창출은 훌륭했고 영향력 행사도 완벽했다. 솔샤르 감독에게 자신을 왜 기용하지 않았는지 무력 시위를 보였다. 반 더 비크 기용 속 맨유 경기력은 훨씬 나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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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도니 반 더 비크는 아이러니하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마지막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했다.

맨유는 2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왓포드에 1-4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8위로 추락했다.

왓포드가 강등권 언저리에 위치한 팀인 걸 고려하면 4실점 패배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아무리 맨유가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고 해도 허용할 수 없는 결과였다. 전술적 패착과 선수들의 부진이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이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최근 활용하던 3백이 아닌 4백으로 나왔다. 네마냐 마티치를 중원에 둔 게 차이점이었다. 마티치 기용으로 3선 문제 해결을 노렸다.

공격진에도 변화가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기존 역할을 그대로 수행했지만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쉬포드가 각각 좌우에 위치했다. 기존 자리와는 다른 곳이었다. 이처럼 솔샤르 감독은 선수 기용, 위치 변화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고 신선함을 불어넣으려 했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 3선 불안은 여전했다.

조슈아 킹,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연속으로 실점하자 결국 솔샤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스콧 맥토미니, 래쉬포드가 빠지고 반 더 비크, 안토니 마르시알이 들어왔다. 반 더 비크가 투입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반 더 비크는 솔샤르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을 당하는 선수였다. 매번 후반 막판이 되어서야 기회를 받던 그는 이번엔 더 빠른 시점에 그라운드에 들어서게 됐다.

반 더 비크 임무는 확실했다. 중원과 우측을 활발히 오가며 산초를 도와 맨유 공격 활성화를 주도하는 것이었다. 반 더 비크는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아약스 때가 떠오르는 기동력으로 왓포드를 몰아넣었고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활로를 열었다. 브루노, 산초의 공격 전개 부담을 분담했고 후반 5분 만회골까지 뽑아냈다.

맹위를 떨치는 반 더 비크 덕에 맨유는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반 더 비크가 만들어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1-2 상황은 유지됐다. 후반 24분 해리 매과이어가 퇴장을 당해 맨유는 수적 열세에 몰렸고 경기 막판 2실점을 내줘 1-4 대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인해 솔샤르 감독은 맨유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최악의 결과였으나 반 더 비크만은 칭찬을 받았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반 더 비크는 맨유 변화에 중심에 있었다. 기회 창출은 훌륭했고 영향력 행사도 완벽했다. 솔샤르 감독에게 자신을 왜 기용하지 않았는지 무력 시위를 보였다. 반 더 비크 기용 속 맨유 경기력은 훨씬 나아졌다"고 했다.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던 솔샤르 감독이 나갔기에 반 더 비크 향후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사진=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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