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선대위에 '그알' 이수정 교수 합류한다..공동선대위원장 거론

조권형 기자 2021. 11. 22. 1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알 교수님'이란 애칭이 붙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여성 전문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22일 이 교수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여성 전문가로서 캠프에 합류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며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 전문가로 제안 받고 긍정적 답변
보직 상의는 안해..공동선대위원장 거론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연합뉴스
[서울경제]

‘그알 교수님’이란 애칭이 붙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여성 전문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22일 이 교수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여성 전문가로서 캠프에 합류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며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선대위 합류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윤 후보 측) 여성 관련 정책이 마음에 안 들어서 내버려두면 안 될 것 같았다”라며 “기울어진 정책들만 계속 나오고 있어서 누군가는 도움을 줘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는 도움 요청이 없었다고 한다.

이 교수 영입은 윤 후보의 뜻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윤 후보 측과 아직 보직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윤 후보 측이 이 교수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후보 측은 공동선대위원장에 비정치인 전문가들을 포진시키는 방안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외에는 외부 전문가로 임명하는 방안이다. 전문가들에게 중책을 부여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정책과 비전을 생산하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이 교수는 한국에서 발생한 수많은 강력범죄를 분석해온 대표적인 범죄심리분석 전문가다.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등 각종 방송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여성·아동 인권 보호 전문가로도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해엔 영국 공영방송 BBC가 매년 선정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당시 BBC는 "이 교수가 한국에서 화제가 된 수많은 살인 사건을 분석해오고 있다"며 "스토커 규제법 소개에 힘쓰는 등 법안 마련에도 힘써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최근 국민의힘이 만든 위원회에 잇달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미래통합당 시절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을 겨냥한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에 참여했으며, 또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도 맡았다. 또 올해 발족한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