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민주당 첫날 청년들과 시작"..이재명은 2030-당은 4050 '역할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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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적인 쇄신에 착수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본격적인 '역할 분담'을 시작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면에서 '산토끼'인 2030 청년세대 공략을 이어가고, 당은 '집토끼'인 4050세대의 조직을 다지는 방식이다.
이 후보는 22일 오전 '전국민 선대위 청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새로운 민주당 1일차라고 생각한다. 청년들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의 선대위 전면 쇄신 돌입 후 첫 일정을 청년과 함께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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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청년, 당은 4050 앞으로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전면적인 쇄신에 착수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본격적인 ‘역할 분담’을 시작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면에서 ‘산토끼’인 2030 청년세대 공략을 이어가고, 당은 ‘집토끼’인 4050세대의 조직을 다지는 방식이다.
이 후보는 22일 오전 ‘전국민 선대위 청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새로운 민주당 1일차라고 생각한다. 청년들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의 선대위 전면 쇄신 돌입 후 첫 일정을 청년과 함께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기성세대들은 고도성장 사회에서 많은 기회를 누리고 살았고 상당 부분 성취해 기득권을 차지했지만, 청년들은 기성세대의 책임으로 저성장 사회 속에서 작은 기회 때문에 격렬한 경쟁해야 한다”며 “이기지 못하면 실패하고 좌절,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놓은 데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청년행보가 ‘표심 공략’ 차원으로 비춰지는 것을 의식한 듯 “대선 승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걸 넘어서서 대한민국과 청년의 미래 위해서 청년들의 좌절을 해결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와 민주당 따끔한 회초리 맞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후보와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이 준비된 원고를 줄줄이 읽어내려가던 기존 선대위 회의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 후보의 짧은 모두발언 이후 취업준비생, 워킹맘, 신혼부부, 청년창업가 등 청년들의 생생한 발언이 잇따랐고, 후보는 이를 경청했다. 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들이 지적한 문제를 하나씩 언급하며 공감을 표한 뒤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청년 선대위가 ‘자율성’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청년 선대위에 요청드리고 싶은 건 최대한 자율적으로 활동하라는 것”이라면서 “선대위 전체 또는 민주당의 기본적 방향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정책 발굴, 집행, 조직 명칭도 자율적으로 최대한 결정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신속한 피드백’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문제를 발견하는 것,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 중에서 즉시 처리가 가능한, 즉 민주당 선대위 또는 당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목록화해 신속하게 처리해 피드백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송영길 대표는 이날 청년 간담회엔 참석하지 않고 ‘4050상설특위 제3기 및 대전환 선대위 4050본부 출범식’에만 참석했다. 후보가 연일 청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4050세대 ‘문 단속’은 당에서 나선 모습이다. 송 대표는 축사에서 “저도 1963년생이라 아직 50대고 이재명 후보도 50세대”라며 “5학년을 불타우기 위해 이번 선대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후보가 2030 공략에 집중하고 있으니 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4050 조직을 신속하게 가동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30에만 몰두하다 행여 핵심 지지층 결집에 실패하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당에서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4050본부 출범식엔 4050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성 의원, 양소영 변호사 등 공동본부장을 포함 100여명이 참석했다. 임 의원은 이 후보의 측근그룹인 ‘7인회’ 멤버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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