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선대위 경쟁..이재명 "새 민주당 1일 차" vs 윤석열 첫 최고위 주도

김승환 2021. 11. 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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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대선 표심을 잡기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선대위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모든 권한을 넘겨받은 이재명 후보는 오늘이 '새로운 민주당 1일 차'라며 쇄신을 강조했고,

선대위 3각 체제를 구축한 윤석열 후보는 당 최고위원회의를 처음으로 주도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아침 선거대책위원회를 주재했죠?

[기자]

네, 당의 전권을 위임받은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 선거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오늘 아침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콘셉트를 정한 선대위 회의를 열 방침인데, 오늘 회의의 화두는 '청년'이었습니다.

당 지도부 없이 사회자와 청년 4명만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먼저, 오늘이 '새로운 민주당 1일 차'라고 생각한다며 쇄신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성세대의 책임으로 청년들이 좌절과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만든 데 대해 사과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후보는 청년들과 대화하다, 어제 충남 논산의 시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얘기하다가 목이 메어 말을 잠시 잇지 못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를 끌어안고 우시는 분도 봤습니다.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 살 수 있게 해달라. 그런 분들의 눈물을 정말로 가슴으로 받아 안고 살아 가고 있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선대위 전권을 위임 받은 뒤 SNS에 "조속히 쇄신 방안을 만들어 집행하겠다"며 변화 의지를 보였는데요.

의원들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의 당 중심 매머드급 선대위에서 탈피해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틀을 바꾸는 것뿐 아니라 외연을 확장하는 형태로 선대위를 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소식도 짚어봅니다.

윤석열 후보가 오늘 당 최고위를 주도한다고요?

[기자]

보통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아침 9시에 열리는데, 오늘은 윤석열 후보가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일정이 11시대로 조정됐습니다.

윤 후보가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지만, 지난 번에는 후보 확정 인사 차원이였고요.

오늘은 첫 발언을 통해 회의를 주도합니다.

최고위원들에게 선대위 구성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고, 의견도 들을 예정입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른바 '3김' 선대위 인선을 공식화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필두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후보 직속의 새시대준비위원장직에 앉히기로 했는데요.

중도층을 껴안을 수 있는 인선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올드 보이'들의 귀환이라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윤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직에 원외 외부 전문가 등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후보 측은 조만간 추가 발표를 통해 나머지 선대위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여야 대선주자들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에 일제히 참석하죠?

[기자]

오늘 오후 2시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김영삼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이 열리는데,

이 자리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까지 여아 대선주자 5명이 전부 참석합니다.

지난 18일 언론사 포럼에서도 김동연 후보를 뺀 나머지 4명이 참석했지만,

연사로 나섰을 뿐 서로 대화를 하진 않았는데 오늘 추모식에서 어떤 대화를 하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그에 앞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언론사 주최 포럼에도 참석해 국가 비전에 대한 본인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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