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자화자찬' 야당 비판에 靑 "국민 성취 폄훼"

김천 기자 2021. 11. 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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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두고 '자화자찬'이라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 "우리 국민이 이룬 일에 대해 폄훼하는 것"이라며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2일) 박 수석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화자찬 일색의 소통이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대통령도 어제 마지막 부분 마무리 말씀으로 '자화자찬 또 하냐는 비판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전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자화자찬이라는 비판을 했다"며 "대통령 말씀대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어떤 반대나 비판을 넘어서 하는 것까지는 무리하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그것을 우리 국민이 이룬 성취, 이런 것까지 폄훼하는 수준까지는 안 된다, 자부심은 더 우리가 나은 나라로 발전하기 위한 원동력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폄훼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이룬 성취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었다"며 "역대 정부서 이런 성취들이 쌓여온 것이고 우리 국민이 이룬 성취"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당은 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두고 '자화자찬 일색의 소통이었다', '고장 난 라디오 같았다', 'K시리즈 중에 K-불평등만 빼고 얘기한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또 박 수석은 "자화자찬은 자기 스스로 자기가 한 일을 이야기하는, 민망함을 표현하는 뜻이 아니냐"며 "사실을 왜곡하거나 사실을 더해서 이야기한 것인데, 문 대통령이 이야기한 내용 중 청와대 브리핑이나 정부 이야기 가운데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을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으면 근거를 가지고 반박하라"고 했습니다.

이어 "비판은 감수하겠다만 국민들이 이룬 성취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자고 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자화자찬 무대 같았다는 야당의 비판이 굉장히 서운했나 보다'라는 말에 "평소 서운한 말을 잘 안 하는데 평소 섭섭한 게 있었다"며 거듭 "사실이 아닌 것이 있으면 근거를 가지고 반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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