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민주당'은 반성하는 민주당"..文정부와 차별화· 선대위 쇄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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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매머드 선대위' 수술에 나섰다.
163명 현역 의원이 총출동하며 '원팀 선대위'라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출범 보름 만에 사실상 '실패'라는 평가를 받은 선대위에 대해 이 후보는 경선 캠프 출신을 앞세운 '기동팀' 중심의 선대위 구상을 만들고 핵심 키워드로 경제와 청년, 미래를 앞세워 정책 선명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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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서는 '기동팀' 중심으로 현안 대응..중진은 지역 담당
캠프 기조도 "작은 성과부터 빠르게"..요소수·전세대출 언급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매머드 선대위’ 수술에 나섰다. 163명 현역 의원이 총출동하며 ‘원팀 선대위’라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출범 보름 만에 사실상 ‘실패’라는 평가를 받은 선대위에 대해 이 후보는 경선 캠프 출신을 앞세운 ‘기동팀’ 중심의 선대위 구상을 만들고 핵심 키워드로 경제와 청년, 미래를 앞세워 정책 선명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2일 복수의 이 후보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주 경선 캠프에서 활약했던 주요 관계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선대위 쇄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냈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모두 나섰지만, 공동 위원장 형태로 선대위가 구성되다 보니 책임감이 떨어지고 주요 현안마다 대응 속도가 늦다는 지적이었다.
한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을 비롯해 주요 현안마다 빠르게 대처했어야 하는데, 선대위 활동이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 후보 스스로가 여론에 민감한데 이를 선대위가 쫓아가지 못한 데 따른 답답함이 언급됐다”고 했다.
이전부터 선대위 활동에 대해 “기민하지 못하다”라며 불만을 나타냈던 이 후보는 이미 큰 틀에서의 선대위 쇄신안을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캠프에서 현안 대응을 담당했던 주요 조직을 대선 캠프에서도 활용하겠다는 계획으로, 원내에서는 이 후보의 측근으로 이전부터 활동했던 ‘7인회’와 경기도ᆞ성남시 라인이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선대위 내에서 공동 본부장 형태로 이름을 올렸던 현역 의원 중 상당수는 지역을 담당하는 형태로 역할이 조정될 전망이다. 개혁 성향의 초ᆞ재선 의원들은 주요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중진 의원들은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개혁 성향의 초ᆞ재선 의원들은 개혁 정책 등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데 집중하고, 중진 의원들은 지역으로 내려가 선거 조직 정비에 나서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현재 야권 후보와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는 봉합되지 않은 경선 상처 때문이라는 게 당내 다수 의견이다. 이를 봉합하기 위해 이미 상당수 의원은 선대위 활동보다는 지역 활동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선대위 개편과 동시에 이 후보의 정책적 선명성도 더 짙어졌다. 이날 개편 착수 후 첫 선대위 회의에서 이 후보는 “반성하는 민주당”을 강조하며 “부동산 문제, 청년과 무주택 서민의 고통 가중에 다시 사과한다”라며 “요소수 문제와 주택 대출 규제 문제도 기민하게 반응했는지에 대해 다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속도감 있게 국민들의 말에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세 대출 중단 사태에 대해서는 “당장의 민원 현안이다. 당국에서 들여다봤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첫 선대위를 청년과 함께 진행하는 등 앞으로의 선거 캠프 기조를 청년과 경제, 미래로 선정하고 성과를 보여주는 데 집중키로 했다.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가 밝힌 쇄신의 제1원칙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후보가 전국민선대위를 천명한 만큼 경제, 청년, 미래가 키워드가 되는 선대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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