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이해찬·양정철 등판 곧 결론..野 3김 선대위? 진짜 3김 억울"

"文 국민과의 대화, 막힘 없는 소통 놀라워..野 비판, 밴댕이 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선대위 전면 등장 여부에 대해선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저런 요소들이 다 나오고 있지 않나. 결과는 지켜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 복심으로 불렸던 윤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민주당의 자원을 총동원해 어려운 국면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자는 취지에서 두 분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김종인·김병준·김한길, 이른바 '3김(金)' 체제로 구성되는 것에는 "여의도 시계를 과거로 돌리고 있는 게 아닌가. 네이밍 자체가 조금 과하다"며 "돌아가신 진짜 '3김(김대중·김영삼·김종필)'이 너무 억울해하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전날 문 대통령이 2년 만에 가진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선 "볼 때마다 매번 놀라운 생각이 든다. 막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이 놀라웠다. 위드 코로나 변화를 체감할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며 극찬했다.

야권의 비판에는 "솔직히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국민과 대화를 한다는 자체가 못마땅했을 것"이라며 "밴댕이 속 같다"고 지적했다.

전날 이재명 후보에게 선대위 쇄신 전권을 넘긴 긴급 의원총회와 관련해선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갑자기 소집됐는데 대다수 의원이 참석한 것은 그만큼 위기감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의총 분위기는 딱 두 가지 키워드로 표현할 수 있다. 성찰과 결의다"라고 전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종로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엔 "의중을 알 수 없고 거론하기에도 적절하지 않다"며 "일각에서 대통령 후보와 종로 선거를 일종의 러닝메이트처럼 생각하고 말들을 만들어 내는데, 과도한 의미부여"라고 주장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