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이준석, 고유정 탓에 여친에 살해당할까 걱정?"

정진형 2021. 11. 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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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고유정 때문에 여친한테 살해당할까봐 걱정하며 사느냐. 여친과 헤어지며 '안전이별' 검색하느냐"고 일갈했다.

장 의장은 "이준석 대표의 안티페미 선동 활약으로 젠더기반폭력 문제에 대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무조건 페미니즘 얘기만 나오면 젠더갈등으로 몰아가는 통에 이제는 피곤해서라도 다른 정치인들이 이 문제에 발언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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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본인 권력욕의 만분의 일이라도 여성안전 관심을"
"친밀한 관계 폭력 피해자는 여성, 가해자는 남성"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고유정 때문에 여친한테 살해당할까봐 걱정하며 사느냐. 여친과 헤어지며 '안전이별' 검색하느냐"고 일갈했다.

장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이 최근 잇따르는 여성 피살 사건을 '교제살인'으로 규정하며 문제제기를 한 것에 이 대표가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 프레임'이라고 반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젠더기반폭력에 대해 관점이 없고 안티페미(페미니즘) 선동에만 관심이 있으니 본질을 포착 못한다"며 "본인 권력욕의 만분의 일이라도 여성의 생명안전에 관심을 두었다면 스토킹범죄나 교제살인과 페미니즘을 '엮네' 어쩌네 하는 무식한 소리는 차마 못하실텐데"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정폭력, 스토킹, 교제살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벌어지는 폭력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이고 가해자 대부분은 남성이다. 이건 개념 문제가 아니라 팩트"라며 "이걸 성별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건 문제의 가장 중요한 특성을 은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장 의장은 "이준석 대표의 안티페미 선동 활약으로 젠더기반폭력 문제에 대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무조건 페미니즘 얘기만 나오면 젠더갈등으로 몰아가는 통에 이제는 피곤해서라도 다른 정치인들이 이 문제에 발언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안티페미 선동을 할수록 좋아하는 건 젠더폭력을 저지르는 범죄자들이고 죽어가는 건 여성들"이라며 "이준석 대표님, 기억하시라. 헤어지자고 말했다는 이유로 여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제1야당 대표로서의 책임감과 신중함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경솔하고 무지한 발언에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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