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 소리 시끄럽다' 항의한 주민 살해한 60대

김정훈 기자 2021. 11. 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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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염불 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하러 온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주민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승적이 없는 A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10분 합천군 율곡면 자신이 사는 집에 앞에서 “염불 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하러 온 이웃 주민 B씨를 둔기로 수차려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A씨와 주민 B씨의 집은 10m가량 떨어져 있으며, 평소 염불 소리 때문에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A씨는 육성이 아닌 카세트테이프로 염불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항의하러 온 B씨에게 돌을 던졌고, B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둔기로 마구 때렸다. A씨도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A씨는 승려 신분이 등록돼 있지 않았다. A씨는 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에 불당을 차려 놓고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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