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탁현민 "文=돈키호테? 상당히 긍정적 평가 아닌가"
- 돈키호테의 명문장 되새겨보니 상당히 긍정적 평가
- 야당, 평가 과하면 자기비하에 빠질 수 있다
- 대통령 얘기는 우리의 성취를 인정하자는 것
- 부동산 질문에 文 "드디어" ..진심이 나오는 추임새같은 것
- MB 때 의전담당의 지적, 국민의 판단에 맡긴다
- 조선일보, 중요한 일이 얼마나 많나? 나에 대한 고민은 그만!
- 野, 文이 쇼 잘한다? 본인들이 하는 것과 차이는 딱 하나 탁현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한 가지 제가 국민들께 꼭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제 한국은 정말 자부심을 가질만 합니다. 이 모든 면에서 이제는 톱10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주관적인 평가가 아니라 세계에서 하는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이 성취는 우리 정부만이 이룬 성취가 아닙니다. 역대 모든 정부의 성취들이 모인 것이고 결국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 국민들이 노력해서 이룬 성취입니다. 이런 성취들을 부정하고 폄훼한다고 그러면 그것은 우리 정부에 대한 반대나 비판 차원을 넘어서서 국민들이 이룩한 성취를 폄훼하거나 부정하는 것에 다름이 아닙니다. 정부도 그런 국가적 위상에 걸맞게 국민들의 삶이 그만큼 향상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끝까지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어제 많은 분들이 TV로 지켜보셨을 것 같으니까 굳이 설명 말씀 안 드려도 될 것 같은데 어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 대화 마무리 발언이었죠. 이 국민과의 대화 이후에 여당은 “진심이 느껴진 위로의 자리였다” 이렇게 호평을 했지만 야당은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 이렇게 혹평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 국민과 대화를 직접 준비했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한데요, 그래서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탁현민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우리 비서관님은 어제 대화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100점 만점에 몇 점 주시겠습니까. 스스로 점수를 주신다면?
◎ 탁현민 > 그게 참 어렵잖아요. 어쨌든 간에 저도 그 행사를 준비했던 많은 사람 중에 한 명인데 그걸 제가 평가를 박하게 하면 스스로 아쉬울 것 같고 너무 후하게 하면 잠깐 언급하셨듯이 또 자화자찬이냐, 그래서 평가는 국민들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러시구나. 점수는 굳이 안 매기겠다. 그래도 낙제점은 아니었다라는 것이죠?
◎ 탁현민 > 어떠셨나요. (웃음)
◎ 진행자 > 왜 저한테 화살을 돌리십니까? 국민의힘에서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라고 혹평을 했는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탁현민 > 제가 그걸 봤어요, 그 문구를. 그러고 나서 생각해봤어요. 돈키호테의 가장 명문이라고 할 수 있는 그 문장 있잖아요.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며 그리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끝까지 잡으러 나가겠다’, 그렇게 보니까 또 상당히 긍정적 평가가 아닌가.
◎ 진행자 > 그런 걸 보고 꿈보다 해몽이라고 하는 거죠?
◎ 탁현민 > 대통령도 마무리 말씀 때 이야기하셨지만 저는 야당의 그런 식의 평가가 일정 부분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게 과하면 자기비하에 빠질 수 있다.
◎ 진행자 > 자기비하. 왜요?
◎ 탁현민 > 왜냐하면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그리고 국민과 대화의 가장 방점이 찍혀 있는 부분 중에 하나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가 해왔던 성취에 대해서 인정하자.
◎ 진행자 > 조금 전에 들렸던 마무리 발언이 그 취지였잖아요.
◎ 탁현민 > 아마 그래서 소개를 해주셨던 것 같은데 저는 그런 태도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걸 부정하기 시작하면 현실을 부정하게 되고 미래를 부정할 수도 있다. 그래서 마치 우리가 어떤 헤어나올 수 없는 어려움에 빠져 있는 것처럼 만들어낼 수 있고 거기에 갇히면 다만 정치하는 분들의 문제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정치, 국가, 상상력, 그리고 미래를 향한 어떤 비전, 담대한 도전 이런 것들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비평을 보고.
◎ 진행자 > 자기비하다 그런 점에서.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어제 행사를 치르면서 중점을 뒀던 부분이 어떤 부분이었어요?
◎ 탁현민 > 내용과 형식, 두 가지 측면이 있을 텐데요. 내용이라고 함은 아무래도 질문하는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있을 거고, 형식은 스튜디오에서 어떤 형식으로 하느냐의 문제가 있을 텐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내용에 대해선 저를 포함한 청와대가 관여한 적이 없습니다.
◎ 진행자 > 일체, 말 그대로 무대본?
◎ 탁현민 > 무대본도 무대본이지만 거기 앉아 계신 국민들을 선택하는 것, 그다음에 그분들에게 어떤 질문을 끌어내려고 하는 것, 심지어 대통령 답변까지도 청와대 및 청와대 참모들이 개입한 건 없어요. 답변은 대통령이 준비하신 거고, 질문과 그 앉아 있는 분들 영상으로 연결된 모든 과정에서는 KBS가 다 결정한 겁니다.
◎ 진행자 > 잠깐만요, 저도 테이블을 유심히 봤더니 예상 답변서 이런 게 전혀 없더라고요. 메모지만 앞에 두고 대통령께서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보통 청와대에서 어떤 예상 질문을 뽑아서 예상 답변을 준비해 올리긴 하잖아요. 이런 것도 없었습니까?
◎ 탁현민 > 자료는 있었죠. 자료는 있었지만 그걸 대통령이 보시거나 이런 것들은 이미 이전에 있었던 작업들이고, 현장에서 펼쳐보시거나 이러진 않으셨고요. 그리고 꼼꼼하게 항상 질문이 들어오면, 요즘은 그 저희가 비슷한 행사들을 해보면 질문을 한 분이 하나만 하는 경우는 없더라고요. 그럼 대개 이것과 이것 이렇게 얘기하시기 때문에 질문의 요지를 적어놓으셔야 돼요. 항상 메모를 하시는 편이고 국민과 대화도 그렇고 기자회견도 그렇고 그래서 내용에 대한 부분은 그렇고요. 형식에 대한 부분은 의견을 드렸어요, 이를 테면 영상과 현장 두 가지 일종에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국민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코로나 상황이니까. 그 다음에 내각 각료들, 그리고 국무위원들이 같이 배석하거나 혹은 영상으로 참여해서 좀 더 디테일한 질문이거나 혹은 대통령이 직접 이야기하는 것보다 실무선에서 이야기하는 게 나을 것 같은 질문은 보충 질문 혹은 보충 답변했으면 좋겠다, 이 정도만 저희가 결정한 겁니다.
◎ 진행자 > 어제 그런 장면 있었죠.
◎ 탁현민 > 예.
◎ 진행자 > 어제 쭉 하면서 진땀 나는 순간 없었습니까?
◎ 탁현민 > 질문의 내용들에 대해선 어차피 대통령이 답변하시는 거라 제가 진땀을 흘려봐야 상황이 나아질 게 없어서
◎ 진행자 > (웃음)
◎ 탁현민 > 크게 제가 걱정하진 않았고요. 다만 이런 아쉬움은 있죠. 어쨌거나 선택된 소수의 사람들이 다시 소수의 질문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 가운데에서 좀 더 많은 질문을 소화할 수 없을까라는 형식적인 고민, 그다음에 질문이 많다고 해서 다 좋은 질문은 아니잖아요. 대통령이 답변하기 적절치 않은 것도 분명히 있었고, 또 이런 질문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것도 분명히 있었는데 그런 데서 오는 자괴감이랄까요. 왜 더 좋은 형식을 만들지 못했지 이런 고민은 있죠.
◎ 진행자 > 어제 쭉 지켜보면서 저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장면이 한 시민이 일어나서 부동산 질문했을 때 대통령이 “드디어”,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딱 이 단어가 나오는 순간에 저 “드디어”라고 하는 세 글자에 담겨 있는 대통령 심경은 무엇일까 이 생각을 한번 해봤거든요.
◎ 탁현민 > 진심이 나오는 추임새 같은 거였죠.
◎ 진행자 > 비서관님은 그 심경을 어떻게 읽으셨어요?
◎ 탁현민 > 그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그 말씀과 그 태도, 그리고 한숨이 모든 걸 다 대변한다고 생각해요. 거기서 그래도 이건 더 잘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얘기하는 것들은 다 사족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첫 번째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대통령이 고개를 약간 숙이시면서 “드디어 이 질문이 나왔군요” 할 때 그 드디어가 문재인 정부가 가장 가슴 아프고 죄송하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만드는 딱 그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때 어떤 걸 생각했느냐 하면 2년 전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만은 자신 있다라는 발언을 하신 적 있습니다. 그 발언을 혹시 문재인 대통령이 떠올리면서 드디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했는데
◎ 탁현민 > 식은땀은 지금 나는데요.
◎ 진행자 > 그런가요?
◎ 탁현민 > 그럴 수 있죠, 과정에서 2년이란 시간 동안 물론 굳이 이야기하자면 코로나도 있었고 여러 국가적 위기 상황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놓고 봤을 때 많은 분들에게 실망, 그리고 아쉬움을 남겼던 대목이기 때문에 국정을 총책임지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여러 차례 송구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하셨습니다.
◎ 진행자 > 청와대 설명은 들었습니다만 코로나 상황이라고 하는 것을 강조하는 걸 듣긴 했지만 국민 입장에서 아쉬운 건 2년 동안 국민과 대화가 없다가 2년 만에 열린 거잖아요. 필요하다면 비대면이나 이런 걸 통해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어서
◎ 탁현민 > 얼마든지 할 수, 얼마든지 더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고민이고 아마 진행을 하시니까 저는 같은 고민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선택된 사람들이 국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성을 어떻게 부여할 것이냐, 그다음에 거기서 나오는 질문의 수준과 질문들의 대의성은 또 어떻게 대표할 것이냐. 어제와 같은 행사를 10번, 20번 한다고 해서 그러면 국민과의 대화와 소통이 훨씬 더 늘어났다고 과연 얘기할 수 있느냐, 저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방식으로 얼마든지, 그런데 그 고민은 좀 해야 되지 않나 싶어요.
◎ 진행자 > 그럼 예를 들어서 2년 전에 있었던 국민과 대화 같은 경우 수많은 국민들로부터 사전에 질문을 받고 그러니까 그걸 토대로 국민과 대화를 준비한 이런 방식은 강구해보시지 않으셨어요?
◎ 탁현민 > 거기에도 MBC와 했을 때도 방송이 끝나자마자 야당에서 짜고 했다, 그다음에 대통령 팬클럽이 나왔다
◎ 진행자 > 아, 그런 식으로 또 공격이 나오니까
◎ 탁현민 > 여러 비슷한 이야기들이 항상 나오죠. 저는 저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그리고 특히나 대담이나 혹은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진행자나 진행팀에서도 고민을 많이 해야 될 대목이라고 생각해요.
◎ 진행자 > 그런 곡절이 있었던 겁니까?
◎ 탁현민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2년 전 얘기했으니까, 그때는 다 소화되지 못했던 질문에 대해서 일일이 답을 해서 보내드렸다는 뉴스를 제가 접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러면 그 현장에 왔지만 질문권이 없어서 앉아 있다가 돌아가신 분들이 꽤 되시잖아요. 이분들에게 A/S나 이런 게 있습니까?
◎ 탁현민 > 그건 저희가 따로 받은 건 아직 없고요. KBS 쪽에서 정리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어쨌든 질문의 내용에 저희가 개입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어떤 질문들이 준비됐었는지 그리고 어떤 분들이 앉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여서 아마도 그런 후속 작업이 필요하다면 제안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제 거기서 코로나 민생경제가 주된 화두였고 정치나 외교안보는 일체 없었어요. 애당초 대선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기 때문에 청와대 요청이었던 겁니까?
◎ 탁현민 > 그건 기본적인 합의사항이었습니다.
◎ 진행자 > KBS와 합의가?
◎ 탁현민 > 코로나 일상회복을 주제로 해서 일상회복과 관련돼 있는 주제 중심으로 다루자, 이것도 실은 2년 전 국민과 대화를 해보면서 저희가 형식적으로 고민했던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지나치게 주제를 확대했을 경우에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들도 물론 소화할 수 있겠지만 특정 주제에 편중되거나 혹은 아주 자극적이고 때론 아주 정치적인 주제에 함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면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 없지만 한 부분이잖아요. 지금 시기에 가장 중요한 건 일상회복과 그 이후에 우리 계획이니까 그런 쪽에 중심을 맞춰서 중점을 두고 이야기 나누자고 했던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제가 평소 궁금했던 것 하나, 비서관님 오셨으니까 여쭤보고 싶은 게 2년 전에도 타이틀이 국민과의 대화였고 이번에도 국민과의 대화잖아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 주인공이 국민이 돼서 대통령과 대화가 돼야 되는 게 맞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 탁현민 > 저도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고민을 꽤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전 정부,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때까지는 국민과의 대화, 대통령과의 대화를 섞어 썼어요. 이명박 대통령은 아마 대통령과의 대화라고 했을 거고, 국민이 중심이냐 대통령이 중심이냐 아마 그때 이런 것을 고민했던 분들도 똑같이 그런 생각을 했을 텐데 국민과 대화든 대통령과의 대화든 결국 대통령과 국민이 만나는 자리니까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게 제 결론이었고, 오히려 중요하게 생각한 건 그 밑에 소제목이었죠. 부제라고 할 수 있는 ‘일상으로’ 그게 고민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위드코로나 혹은 포스트코로나 여러 가지 놓고 고민을 했는데 위드코로나가 적절한 문법이 아니라는 얘기도 많이 있었고 그다음에 ‘일상으로 미래로’ 이렇게 했었는데 그게 너무 작위적 느낌이 있더라고요. 미래로 현실을 부정하는 것 같고 그래서 그냥 차라리 건조하지만 덤덤하게 일상으로라는 제목을 선택하게 된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관련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이강래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이런 주장을 한 바가 있어요. 탁현민의 가장 큰 잘못은 국민이 아닌 문재인 대통령만 주인공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지적을 했는데 우리 비서관께서 이 기사를 개인 SNS에 링크까지 거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이 지점은?
◎ 탁현민 > 캡처를 했죠. 평온한 일요일 오전에 누가 보내줘서 그런 걸 왜 자꾸 보내주는지 모르겠는데 글쎄 저는 거기에 대해서 길게 언급하고 싶진 않고요. 이명박 대통령의 선임행정관과 제가 뭐 같이 놓여서 이야기한다는 게 제 입장에서 썩 달갑지가 않고 이명박 대통령 때의 의전과 행사기획 내용과 그리고 문재인 정부 때 걸 비교해서 각자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 더 국민들에게 가까이 갔고, 어떤 것이 더 대통령의 권위와 대통령의 면모를 더 돋보이게 했는지 각자 판단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국민들 인상의 문제니까 국민들 판단에 맡긴다는 말씀이시고요.
◎ 탁현민 > 다만 보도했던 조선일보 같은 경우 이제 안 그래도 된다는 얘기를 꼭 드리고 싶어요.
◎ 진행자 > 왜요?
◎ 탁현민 > 이제 얼마 남지도 않았고, 그리고 세상에 중요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5년 동안 저한테 굳이 더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마지막 질문이 약간 까칠한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경선이 끝난 홍준표 의원이 과거 입만 열면 했던 비판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쇼만 기가 막히게 잘한다라고 했던 것 기억하시죠? 그 얘길 들을 때 항상 탁현민 비서관을 떠올렸는데 그분의 이런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 탁현민 > 모든 정치인들, 특히 야당이 그런 말을 많이 하는데 본인들이 하시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봤을 때는 딱 한 가지 차이밖에 없거든요. 잘하고 못하고.
◎ 진행자 > (웃음) 그래요? 지금은 잘한다 이런 말씀이세요?
◎ 탁현민 > 저는 말을 안 하겠습니다만 본인들이 항상 대통령이나 혹은 문재인 정부 두고 하는 쇼다, 쇼를 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딱 한 가지가 다른데 잘하느냐 못하느냐.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네요.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 탁현민 > 괜히 나온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고맙습니다.
◎ 탁현민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탁현민 의전비서관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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