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기술 다 모였네".. 현대차, 유망 스타트업과 손잡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1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열었다. 사진은 ‘2021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에 참가한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이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유망 신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해 발굴한 고객 관점의 상품화 유망 혁신기술과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5~19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의 신기술 실증 시연을 위한 ‘2021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개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창의적이고 민첩한 상품 및 신기술 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외부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술 경험을 신속하게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시작된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 상품개발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혁신과 그 이상을 그리다’를 주제로 현대차그룹이 상상하는 120건의 미래 기술 경험 시나리오를 비롯, 총 12개 스타트업과 진행한 기술 개발 협업 결과물이 전시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위해 약 300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상품 고객 만족 ▲기술 구현 가능성 ▲기술 독창성을 평가한 뒤 최종적으로 국내 1팀, 북미 5팀, 유럽 3팀, 중국 1팀, 이스라엘 2팀 등 총 12팀을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기술을 실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제작비 일체와 차 등을 지원했다. 각 스타트업은 현지에서 약 3개월~10개월 동안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나 모형으로 구현해 행사에 참가했다.

참가 스타트업들이 구현한 기술은 ▲감각의 확장 ▲웰빙 차 공간 ▲충전 솔루션 등 세 가지 주요 테마로 전시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차 유리 사이에 변색 가변 필름을 접합해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물리적 진동과 증강 사운드를 시트별로 제공하는 ‘시트 내장 사운드 시스템’의 선행 개발 결과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년 오픈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임직원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뒤 내부 태스크포스팀(TFT)을 통해 실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시된 기술 중에서도 고객 관점에서 선호도 및 필요도를 높이 평가받은 기술들에 대해 신속하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절차를 거친 뒤 실제 차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흥수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전무)는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적극 협력하며 모빌리티의 큰 변곡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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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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