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野가 '종부세 폭탄' 말하니 불안심리..98%는 해당 없다"

"1주택자에겐 종부세 80% 이상을 공제해준다"

청와대는 22일 종합부동산세가 급등해 부담이 과도하다는 비판에 대해 “언론과 야당이 ‘종부세 폭탄’이라고 말을 하니 불안심리가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민) 98%는 종부세에 해당이 없다.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보지 못한다”고 했다.

올해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 발송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양도세·종부세 상담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종부세를 내는) 인구의 1.7, 1.9%도 소중한 우리의 국민이어서 저희가 간과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종부세 폭탄을 맞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국민에게 불안을 주는 요소”라며 “그래서 98% 국민은 고지서를 받아보지 않는다고 안심을 시켜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나머지 지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책임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박 수석은 1주택자도 종부세가 급증하는 등 부담이 과도하다는 비판에 대해선 감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주택자, 다주택자에 대한 여러 조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1주택자에 대해서는 장기보유 (감면) 제도가 있기 때문에 80% 이상을 전부 공제를 해 준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종부세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언론도 책임 있게 보도를 해줘야 한다”며 “오늘 기재부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고 하니 좀 목소리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