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미-대만 전략 경제 대화는 바이든의 명백한 배신"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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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만과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자 회담을 개최하는 가운데,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이 같은 조치가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과는 상반된다며 크게 반발했다.
'미국-대만 경제번영파트너십대화(EPPD)'는 미중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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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대화는 '불장난 행위'로 간주..대만 분리주의자들에 잘못된 신호 보내"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이 대만과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자 회담을 개최하는 가운데,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이 같은 조치가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과는 상반된다며 크게 반발했다.
22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미국과 대만 간 '경제 대화'는 바이든 대통령의 배반" 제하 기사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의 독립을 장려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중국 관리들은 이번 회담이 약속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독립주의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대만은 이날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고위급 경제전략 대화를 진행한다. '미국-대만 경제번영파트너십대화(EPPD)'는 미중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표단은 호세 페르난데스 경제 차관이 이끈다.
이번 대화 개최를 지켜본 위안정 중국사회과학원 미국학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이는 사실상 미국과 대만 간 공식적인 교류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던 미국의 명백한 배반이며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에 대한 배신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미국은 중국 경제를 억누르고 자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대만과 섬과 다차원적인 경제 관계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21일 미-대만 경제 대화를 앞두고 "대만과 미국은 경제 협력을 위해 한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고 기대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원성 샤먼대 대만연구원 부원장은 "미국은 중국과의 기술 경쟁 속 대만과 공급망과 5G 통신기술 등 분야에서 새로운 협정을 맺을 수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고 내다봤다.
리하이둥 교수 역시 "차이 총통은 이런 모호성을 띤 발언을 악용해 대만을 중국에서 떼어내고 중국의 대내외 환경을 훼손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차이 총통이 이런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통을 돕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회담은 중국을 더욱 화나게 하고 미중 관계를 해치기 위한 미국의 또 다른 '불장난' 행위로 간주될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경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행사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화상 정상회담 직후 열리게 돼 주목된다.
앞서 시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대만 정세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이유는 대만 당국이 미국에 기대 독립을 꾀하려 하고, 미국의 일부 인사들은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어하려 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추세는 매우 위험하며 불장난을 한 사람은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自燒·자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과 관련해 미국은 미중 간 3개 공동성명, 대만관계법과 '6개 보장'에 따라 '하나의 중국' 원칙에 전념한다면서 미국은 현상을 바꾸거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방적인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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