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가세연과 또 갈등.."이재명 가족 비밀 먼저 발설한적 없어"

김소연 2021. 11. 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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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의 허위사실 유포 멈춰라"
배우 김부선(왼쪽), 김세의 가세연 공동 대표. 사진| 스타투데이 DB, 유튜브 캡처
배우 김부선이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에 허위 사실 유포를 멈추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세연 김세의 씨, 허위사실유포 그만 멈춰라. 오늘 저녁 방송 말미에 김세의가 수만명 앞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도 사실관계를 말하라는 나의 정당한 요구에 오히려 과도하게 화를 내고 막말을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분개했다.

김부선은 또 "미칠 것 같다"면서 "오늘 저녁 가세연 생방송 보신분들 그리고 제게 욕설 모욕 음해하신 분들 그외 오늘 방송 보신 십만명이 넘는 구독자 분들께 바로 잡는다. 난 이재명 가족의 비밀을 먼저 발설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가 저와 상의 없이 기자들 앞에서 터트린 것이다. 오히려 그 기사(가) 나간 이후 강용석 변호사 에게 항의 카톡까지 보냈다"면서 "협박, 허위사실유포, 막말, 모욕 온갖 폭언을 다 했다. 대체 이런 인간이 MBC 기자였다니"라고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김부선이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이날 김세의가 가세연 유튜브 채널에서 "용진이형 좀 그만 괴롭혀라!"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방송이 담겼다.

김세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지지하겠다고 밝힌 글을 비판하던 중 이재명 후보 조카의 살인사건을 언급했다.

김세의는 "(이재명 후보) 조카 살인 사건은 김부선이 페이스북에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강용석 변호사가 변론 과정에서 공개하기도 했다"면서 "기존 언론에서 하나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재명이 자기의 여자친구 (김부선에) 속 이야기를 다 했기 때문에 알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김부선과 이재명이 서로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다는 증거로 (법원에) 제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세의는 또 "김부선이 카톡을 보내 '저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조카가 살인했다는 말을 강용석 변호사가 기밀 누설하기 전까지 언급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세의는 "2021년 9월 17일 뉴데일리 기사를 읽어드리겠다. '배우 김부선 씨도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지 보도 관련 조카 살인 사건은 2007년 내 집에서 이 후보와 교도소 인권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우연히 듣게 됐다며 10년 넘게 침묵하느라 많이 힘들고 무섭고 억울했다고 전했다'고 쓰여 있다"며 "김부선이 저에 대해 잘 모르는 게 있는데 말 함부로 하는 사람 아니다. 저는 강용석 변호사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랑 대립각 세우지 마라. 제가 계속 참고 있다. 내년 3월 이재명 대통령 되는 것 막기 위해서 (참고 있다.) 자꾸 저를 물고 가려고 하는데 저 그렇게 만만한 사람 아니다. 저한테 말 함부로 하지 마라. 핸드폰 이야기도. 저에 대해 함부로 글 쓰지 마라. 저는 그렇게 허술한 사람 아니다. 저랑 싸우려고 하지 마라. 제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글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 다 체크하는 사람이다"라며 분노했다.

최근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와 갈등을 드러냈다 화해하는 듯 했다. 김부선이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법률 대리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를 비난하다 돌연 사과했다.

김부선은 지난 10일 강용석과 김세의가 진행한 가세연 방송 영상의 일부를 공유하며 "제 소송대리인 변호사가 의뢰인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 누설했다.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영상에는 강용석이 김부선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뒤 사건 관련해 알게 된 것으로 보이는 김부선과 이재명 후보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분노한 김부선은 "잘 가라 강용석 그동안 끔찍했다", "사기꾼 강용석",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 등 배신감을 드러내며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 또 강용석을 해임한다고 밝히며 영상을 내리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가세연 측은 방송을 통해 "김부선을 응원한다"며 사과를 건넸고, 김부선은 "그날 뭐가 씌웠는지 오버 좀 했다. (강용석이) 죄송하다고 했는데 쪼잔하게 저는 막 인신공격을 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분들 뒤에서"라며 화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 조카 관련 얘기를 누가 먼저 했느냐를 놓고 김부선과 김세의 사이에 갈등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부선은 2007년부터 1년간 이재명 후보와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를 부인하며 김부선이 허언증과 마약 상습 복용자라는 취지의 표현을 사용했다. 김부선은 지난 2018년 9월 이재명 후보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0일 열릴 손해배상 청구소송 4차 공판은 이재명 후보 측이 낸 기일 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져 내년 1월로 연기됐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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