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효과' 끝났다..다자대결서 윤석열 40% vs 이재명 39.5%

2021. 11. 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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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급속도로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2차 전당대회 후 윤 후보가 누린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꺼지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내홍에 따른 지지율 하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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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정권교체 46.8%·재창출 42.1%
정당지지율도 오차범위 내 국민의힘 앞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캐리커처.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급속도로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2차 전당대회 후 윤 후보가 누린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꺼지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내홍에 따른 지지율 하락으로 풀이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실시한 정기 주례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윤 후보는 다자 가상 대결에서 40%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39.5%)와 0.5% 차이를 보였다.

전주 대비 윤 후보의 지지율은 5.6%포인트 하락하고 이 후보의 지지율은 7.1%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4.5%,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4.0%, 신당 '새로운물결' 창당을 준비 중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합]

윤 후보는 대구·경북(56.3%)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밀집한 서울(42.6%)과 대전·세종·충청(29.7%) 지역에서는 각각 9.9%포인트와 16.1%포인트가 하락했다. 반면 이 후보는 대전·세종·충청(44.1%) 지지율이 지난주와 비교해 15.3%포인트 올라 평균 이상의 상승치를 보였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게 된 배경에는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우려한 지지층의 결집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SOI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40대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7.3% 오른 62.2%를 나타냈다.

정당지지율도 유사한 구도를 보였다. 이날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3.3%, 더불어민주당은 32.9%를 나타냈다. 전주 10.8%포인트 격차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2%포인트 떨어지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2%포인트 올랐다.

이번 정기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11월 19~20일 이틀간 실시됐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 방식 100%로 진행돼 응답률 7.9%를 보였다. 2021년 10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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