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거리정치"..홍준표가 본 '경선 실패' 원인

권혜미 2021. 11. 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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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경선실패 원인을 묻는 말에 "패거리 정치"라고 진단했다.

21일 홍 의원이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코너에 한 누리꾼 A씨는 '이번 경선의 실패 원인은 뭐라고 보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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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경선실패 원인을 묻는 말에 “패거리 정치”라고 진단했다.

21일 홍 의원이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코너에 한 누리꾼 A씨는 ‘이번 경선의 실패 원인은 뭐라고 보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생각을 지우려 해도 눈물이 자꾸 나와 슬퍼진다. 마치 고향 집에 마지막 방문한 막내아들 멀리 떠나보내는 부모 심정인 듯 슬프다”면서 “진짜 서글퍼서 슬픔을 참을수가 없다. 힘내시고 항상 웃으세요”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홍 의원은 “패거리 정치”라고 짧은 답글을 남겼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사진=국회사진기자단)
경선 당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한 결과, 최종 득표율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7.85%, 홍준표 의원은 41.50%로 윤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하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 윤 후보가 21만 34명, 홍 의원은 12만 6519표를 얻은 반면 여론조사에선 홍 의원이 17만 5267명, 윤 후보가 13만 7929명의 표를 얻어 ‘민심’보다 ‘당심’이 앞섰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후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선대위 참여를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후보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전화를 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홍 의원의 자택까지 찾아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청년의꿈’을 개설하며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고 있는 홍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답했고, 이번 대선을 “막장 드라마 대선”, “양아치 대선”이라고 표현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간 바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사실상 ‘불복’을 선언한 것이 아니냐며 그의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지만, 홍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선대위 참여를 안 하고 백의종군하는 것을 비난해서도 안 되고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고 반박한 바 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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