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두고 뉴욕 메츠 떠나는 신더가드, 라디오 진행자와 '트위터 설전'

안승호 기자 2021. 11. 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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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노아 신더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노아 신더가드(29)가 뉴욕 메츠를 떠나는 발길이 가볍지 않다.

신더가드는 LA 에인절스와 1년 21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고 새 출발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인터뷰에서 “내 인생의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며 “메츠가 내게 퀄리파잉 오퍼(1840만 달러)를 한 뒤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 과정 속에서는 지난 19일에야 빌리 에프럴 전 에인절스 단장이 새 단장으로 선임되는 등 행정 공백이 있었지만, 메츠의 불투명한 행보를 그저 기다릴 수만 없었다.

아쉬움 속에 메츠를 떠나는 신더가드의 가슴에 뉴욕 스포츠토크 라디오 진행자인 마이크 프란체사가 불을 질렀다. USA투데이에 21일 소개된 기사에 따르면 프란체사는 지난 20일 트위터에서 “메츠는 몇년 동안 신더가드 없이 잘 해왔다”며 “몇년 동안 신더가드 없이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노아 신더가드와 마이크 프란체사의 트위터 캡처.


신더가드는 2020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2021시즌 막판 복귀해 2경기에서 2이닝만 뛰었다. 내년 시즌에는 특유의 강속구로 정상적인 피칭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더가드는 참지 않았다. 트위터를 통해 “네가 아직도 살아있는지 몰랐네. 축하한다”고 반격을 했다.

이에 프란체사는 21일 다시 “나는 세상 최고의 도시에서 내 자리(라디오 진행자)를 지키며 35년 달려왔다. 그런데 너는 우는 소리를 하며 지금 도망가고 있다”고 일침을 가하자 신더가드가 바로 분노로 답했다.

“네가 네 자리에서 하는 짓은 독설을 퍼붓고, 헛소리를 지껄이는 것 뿐이야. 다시 한번 축하해. 잘 지내라.”

2015년 빅리그 데뷔 뒤 메츠 유니폼만 입고 있던 신더가드에게 뉴욕은 어쩌면 ‘애증’이 되고 있다. 미련도 많아 보인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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