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김만배 · 남욱 오늘 기소

원종진 기자 2021. 11. 22.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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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오늘(22일)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앞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천화동인 1∼7호에 최소 651억 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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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오늘(22일)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두 사람 기소를 기점으로 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배임 의혹 수사가 어느 정도 일단락 되는 모양새지만, 배임의 '윗선'을 규명하는 것과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는 과제가 남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김 씨와 남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할 방침입니다.

두 사람의 구속 기한은 오늘까지입니다.

두 사람은 앞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천화동인 1∼7호에 최소 651억 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만배 씨는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의 뇌물을 약속하고 회삿돈 5억 원을 빼돌려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인 등을 화천대유 직원으로 허위 등재하고 4억4천여만 원을 월급 명목으로 지급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 밑에서 전략투자팀장으로 근무한 정민용 변호사에게 회삿돈 35억 원을 빼돌려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변호사가 설립한 다시마 비료업체 '유원홀딩스'에 사업 투자금을 대는 것처럼 외관을 꾸몄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두 사람을 구속한 뒤 보강 수사를 벌여온 만큼 다른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검찰은 기소를 하루 앞둔 어제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막바지 소환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 등을 기소한 뒤 이르면 이번 주 곽상도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아들 병채 씨를 화천대유에 취업시키고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하지만 최근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주임 부장검사가 전격 교체된 상황이라 검찰 수사팀이 남은 의혹을 제대로 풀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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