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라이프] 고급세단의 정숙함 그대로..스포츠 주행모드땐 힘넘쳐

서진우 2021. 11. 2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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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7 시리즈 PHEV로 800km 달려보니
'키드니 그릴' 40% 커져 웅장
뒷좌석도 10인치 디스플레이
1977년 첫선을 보인 대형 고급 세단 BMW '7 시리즈'는 혁신과 진화를 거듭해 왔다. 올해 나온 '뉴 7 시리즈'는 기존 6세대 7 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새로운 디자인 적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타고 서울과 부산을 왕복 주행(약 800㎞)했다.

뉴 7 시리즈는 BMW가 추구하는 새로운 고급 세단의 탄생을 알리는 모델답게 외관이 유려했다. 종전보다 40%가량 커진 BMW '키드니 그릴'(일명 왕코)은 전면 보닛 상단의 BMW 엠블럼과 조화를 이뤄 뉴 7 시리즈에 웅장함을 더해주는 듯했다. 모든 모델에 최대 500m의 조사 범위를 제공하는 BMW 레이저 라이트도 적용됐다.

전면 하단부 공기흡입구는 크롬 장식을 더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더 슬림해진 L자형 LED 램프와 크롬라인 하단의 조명을 통해 7 시리즈만의 우아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뉴 7 시리즈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6기통과 8기통, 12기통의 가솔린·디젤 엔진은 물론이고 최신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PHEV 모델까지 나왔다. 이번에 기자가 타본 PHEV는 e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고급 세단의 안락함과 탁월한 효율성을 보여줬다.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도 최소화시켰다고 한다.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해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 최고출력 394마력의 강력한 힘을 냈다. 배터리만으로는 최대 38㎞까지만 주행 가능했다.

뉴 7 시리즈의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풀디지털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현재 주행 상황과 연동된 정보를 사용자가 정의한 이미지로 구성·출력해 준다. 운전자는 터치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조작과 운전대 버튼을 통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최신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BMW '터치 커맨드 시스템'을 통해 뒷좌석에서도 차량의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포함한 10인치 풀 HD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제공되는 뒷좌석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넓은 공간성과 엄선된 소재,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어우러진 실내는 역시 BMW 고급 세단다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고급 나파가죽 시트에 통풍 기능과 메모리 기능을 포함한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가 있었고 롱 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마사지 시트까지 있다고 한다.

뉴 7 시리즈는 정교한 섀시 기술을 통해 안락하면서도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나타냈다.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전자 제어식 댐퍼와 자동 레벨링 기능이 적용된 2축 에어 서스펜션을 포함한다. 날렵한 핸들링과 균형감을 제공했다. 주차 보조 시스템은 가속과 제동까지 조작해 더욱 정밀한 주차를 도와줬다. 막다른 골목길이나 주차장 등에서 최대 50m까지 별도 운전대 조작 없이도 차량이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하는 후진 보조 기능도 꽤 쏠쏠했다.

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차량 3m 이내에 접근하니 외부 라이트가 켜졌고 1.5m 정도 더 접근하니 자동으로 문 잠금도 해제됐다. 차량 가격은 1억6000만원 선.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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