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大選 노리는 트럼프, 27만원짜리 사진집 출간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2021. 11. 2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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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에 퇴임 후 처음으로 사진집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19일(현지 시각)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재임 기간 중요한 순간들을 담은 사진집 ‘우리가 함께한 여정(Our Journey Together)’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7일 발간 예정인 이 사진집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고른 300여 장의 사진으로 구성됐다. 사진마다 트럼프가 직접 작성한 설명과 소감 등이 담겼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기자 회견, 자신에 대한 의회의 탄핵 추진 등 재임 기간 전반에 걸친 주요 내용들이 포함됐다고 한다. 현재 사전 예매로 판매 중인 책의 가격은 74.99달러(약 9만5000원)이다. 친필 사인이 포함된 판본은 229.99달러(약 27만원)에 달한다.

이번 사진집 발간에 대해 워싱턴 정가에선 2024년 대선 준비를 위한 정치 자금 모금 차원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억200만달러(약 1175억원)의 정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퇴임 후 1억 달러가 넘는 정치자금을 모금한 건 트럼프가 처음이다. 최근에도 그는 자신의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세이브 아메리카’ 등에 가입한 지지자들에게 이메일 및 문자 메시지 발송을 통해 기부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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