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확진 9만명대.. 2주전보다 2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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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에 겨울이 다가오면서 최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전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재확산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는 겨울을 맞아 하루 최대 3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해 겨울의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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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럽 긴급조치 안 취하면
내년 3월까지 50만명 추가 사망"
북반구에 겨울이 다가오면서 최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전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재확산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일주일 평균)는 9만2580명으로 나타나 18일(9만4669명) 이후 사흘 연속 9만 명대를 기록했다. 2주일 전인 6일(7만1979명)에 비해 28.6%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비교적 날씨가 먼저 추워지는 북동부 미시간주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하루 확진자 수가 20일 88명에 이르면서 확산세가 최악이던 지난해 12월 초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미국 전체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일주일 평균)도 이날 기준 4만9475명으로 2주 전에 비해 약 4% 늘었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는 겨울을 맞아 하루 최대 3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해 겨울의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도 백신 보급을 가장 먼저 시작한 나라 중 하나지만 아직까지도 인구의 약 31%가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았다.
유럽도 겨울이 다가오면서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사무국장은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유럽의) 추가 사망자가 내년 3월까지 50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1일 전했다. 그는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면서 유럽 각국이 접종 의무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재확산세가 심각한 오스트리아는 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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