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학 졸업예정자 취업 내정률 71%

도쿄/최은경 특파원 2021. 11. 22. 03: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종 취업률은 90% 중반 될 듯

내년 취업을 목표로 구직활동을 한 일본 대학 졸업 예정자 약 70%는 지난 10월 이미 취업에 사실상 성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직격타를 입었던 지난해에 비해 회복된 결과로, 이들이 실제 졸업하는 내년 4월쯤엔 약 90% 중반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의 조사 결과 내년 4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의 취업 내정률이 71.2%로 나타났다”고 21일 보도했다. 일본 대학생들은 졸업 1~2년 전부터 구직 활동을 시작해 졸업 전 기업 측으로부터 채용 확정 통보를 받아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두고 일본에서는 ‘내정률’이라는 표현을 쓴다.

올해 대학생 내정률은 코로나로 채용 시장이 급속히 냉각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4%p 높아진 숫자다. 지난해 대학 졸업 예정자의 10월 1일 기준 취업 내정률은 69.8%로 2019년 동기(76.8%)보다 7.0%p 급락했다. 이 조사에서 10월 취업 내정률이 70%에 미치지 못한 것은 일본에선 5년 만의 일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온라인을 활용한 채용 활동이 활발해지는 한편, 지난해의 사례를 참조해 조기에 구직활동을 시작한 학생이 많았던 덕분에 취업 내정률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나카 겐노스케 호세이대 교수는 “IT 업계 등에서 채용 활동이 활발해지는 한편 음식·숙박·관광 등의 업계에선 (채용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올가을 이후엔 이 업계들도 인재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최종 취업률은 한층 더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이 1996년 시작한 대학 졸업 예정자 취업 내정률 조사는 한국 취업률과 달리 전체 10% 수준의 대학의 취업 희망자를 표본으로 선정해 실시한다. 올해는 국립대 21곳, 사립대 38곳 등 전국 총 112교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졸업 예정자 6250명을 대상으로 했다. 10월·12월, 내년 2월·4월 총 4차례에 나눠 조사하는데, 졸업 시기(4월)가 다가올수록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 졸업생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내정률이 69.8%였으나 올해 4월엔 최종 취업률이 96.0%로 나타났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